여수항, 크루즈 관광 활성화 '청신호'...9일 日 '미츠이 오션후지호' 입항
일본 관광객 600여 명, 지역 대표 관광지 유람...올 하반기 미 '노르웨지안 스피릿호' 입항 예고일본 최고급 크루즈선 '미츠이 오션후지호'가 9일 오전 6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전남 여수항에 닻을 내렸다. 길이 198m, 무게 3만 2,000톤에 달하는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일본 MOL(Mitsui Ocean cruise Line) 선사가 지난해 새롭게 취항한 국제 크루즈선이다. 이날 입항한 관광객들은 약 10시간 동안 여수에 머물며 여수해상케이블카, 흥국사 등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미츠이 오션후지호'의 여수항 방문은 여수시가 지난해 '도쿄 포트세일즈'에 참가해 MOL사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교류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MOL사 관계자를 여수로 초청하여 항만 시설과 주요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것이 결실을 맺었다.여수시는 크루즈 입항 일정에 맞춰 여수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내에 임시 환전소를 설치하고, 문화 관광 해설사와 일본어 통역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등 크루즈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높였다. 또한, 지역 관광 시설 홍보 부스와 특산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여수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썼으며, 전통 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주는 환영 행사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에 전세버스 임차비를 1회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여수시 관계자는 "크루즈 기항 관광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도록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오는 8월과 11월 중 두 차례 더 여수항에 기항할 예정이며, 미국의 '노르웨지안 스피릿호' 역시 올해 하반기 여수항 입항을 예고하고 있어 여수시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s://www.straigh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