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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행 계획, 이런 것은 알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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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1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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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10.02.08

꽁꽁 얼어붙은 주머니 사정이 좀체 나아지려하지 않는다. 그래도 지난해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경제 전망이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해주고 있다. 여행도 쉽게 떠날 수 있을 정도의 밝은 희망을 꿈꾸며, 올해 여행 부문에서는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소개한다.

▲2010년 내 한중 비자 면제 추진 =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중국 정부와 상호 무비자 입국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일부 영사관이 채택하고 있는 중국인 개별 방문객의 여행사 비자 발급 대행 제도가 중국 내 전 공관으로 확대된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2008년 기준 약 396만 명이며, 한국 방문 중국인은 117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방한 중국인은 매년 10만 명 이상 늘었고,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비자 발급 간소화 조치에 따라 방문자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2010~2012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비자가 면제되면 방한 중국인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행사 보증서와 여행계획서만 준비하면 된다. 또 상장기업의 과장급 이상 중국인은 재직증명서와 영업허가증 사본을 제출하면 되며, 플래티늄이나 골드카드 소지자는 최근 6개월 이내 카드사용내역서만 제출하면 된다.

▲여권 발급 시, 본인 여부 지문 대조로 확인 = 새해부터 개선된 여권제도가 시행됐다. 외교통상부는 여권법 제8조 및 동법 시행령 제4조에 따라 위ㆍ차명 여권 신청을 차단하기 위해 여권발급 신청 시 본인 여부를 지문 대조를 통해 확인한다.

18세 미만 및 대리인을 통해 여권을 신청하는 자를 제외하고 여권 발급 신청 서류 접수 시 모든 신청인은 지문을 찍어야 한다. 개인정보의 보안 유지를 위해 채취된 지문은 여권 발급과 동시에 삭제된다. 이로써 기존에 여행사에 맡겨 했던 여권 발급은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여권 사무 대행기관 64개를 추가로 확대해 전국 어디에서나 여권을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여권은 똑같이 4~5일 이내에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내 국제공항도 '알몸투시기' 설치 = 전 세계 주요 공항에 설치하거나 설치 추진 중인'알몸투시기' 검색기가 인천공항 등 국내 국제공항에도 도입된다. 인천공항에는 상반기 중 3~4대가 설치되고, 김포공항 등 국제공항에도 모두 3대가 설치된다.

이 검색기는 기존 금속탐지기로는 탐지가 어려운 세라믹 제품의 무기와 분말 폭약 등을 신체에 부착해 숨긴 경우에도 신체 접촉 없이 신속하게 은닉 물품을 탐지할 수 있다.

국토부는 알몸투시기로 승객의 신체가 드러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검색기 운영에 앞서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승객의 사생활 보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1차 보안 검색에서 의심되는 승객이나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요주의 승객에 한해서만 운영되며, 임산부와 영유아, 장애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또 검색 이미지를 보관하거나 출력ㆍ전송ㆍ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없고, 얼굴 등 신체 주요 부분은 희미한 이미지로 처리하는 등 사생활이 최대한 보호되는 장비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지 분석실을 격리해 이미지 분석 요원은 승객을 볼 수 없고 검색 통제 요원은 검색 이미지를 볼 수 없으며, 이미지 분석 요원이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을 분석실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한중일 크루즈 운항 =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레전드호가 3~4월에 총 5회 운항하며, 회당 약 5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게 된다.

레전드호는 한국 탑승객을 위해 2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을 안내 데스크, 레스토랑, 선상 프로그램, 카지노 등에 배치하고, 한국어를 레전드호의 공식 언어로 선정해 주요 시설을 한글로 표기한다. 또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사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품 가격은 3월 28일 출발 5박 6일이 54만9천 원부터 4월 2일 출발 7박 8일은 94만9천 원부터, 4월 9일과 16일 출발 7박 8일은 94만9천 원부터, 4월 23일 출발 2박 3일은 22만9천 원부터이다. 02-732-7700

▲일본
하네다 공항 확충으로 왕래 빈번해질 듯 = 10월 말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 네 번째 활주로가 들어서면서, 이 공항을 이용하는 국제 항공편이 나리타공항의 30%에 육박해 연간 6만여 편이 출발 및 도착하게 된다.

주간에는 동아시아 노선에, 23시~오전 6시에는 유럽과 미주 노선에 배정된다. 방문자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한국, 홍콩 등 동아시아이다. 수요가 많은 주간에는 1일 40여 편의 정기편이 취항하고, 나리타공항이 문을 닫는 심야 및 조조시간대에도 복수의 정기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승객이 많은 상하이 노선은 1만 엔, 관광객 수요가 많은 한국 노선은 수천 엔 정도가 나리타 공항보다 하네다 공항을 이용할 때 더 비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기차 여행, 새 상품 출시 = 유럽 철도청과 열차 회사들이 2010년 요금과 새로운 소식들을 발표했다. 우선'유레일패스'의 경우 글로벌 패스와 셀렉트 패스의 가격을 2009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프랑스 철도 패스'는 1.6%가량 소폭 인상됐으며,'유레일 덴마크 패스'는 43%가량 올랐다. 스위스 패스의 경우 4~5% 인상됐지만 인기가 많은
루체른의 리기(Rigi) 산이 추가됐다. 기존에 2등석만을 제공하던'유레일 아일랜드 패스'는 동일한 요금으로 1등석 패스 상품이 추가된다.'독일 패스'는 3일 패스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또'비엔나-부다페스트-프라하-비엔나'와'비엔나-프라하-잘츠부르크-비엔나' 등 유레일 동유럽 패스는 6월 30일까지 한정적으로 선보인다.

이스탄불ㆍ페치ㆍ에센, 2010년'유럽 문화수도'로 선정 = 터키 이스탄불과 헝가리 페치(P�s), 독일 에센이 2010년'유럽 문화 수도(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됐다. 유럽 문화 수도는 '유럽 문화 도시'란 이름으로 1985년 그리스 아테네가 지정되며 처음 시작됐다. 선발된 도시는 1년간 예술과 스포츠, 문화유산 등 도시 전반에 대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전 세계적으로 홍보가 된다.

이스탄불에서는 톱카프 궁전박물관과 아야 소피아 박물관에 대한 보수작업이 진행되며, 이스탄불 성곽을 복원한다. 터키 최대의 문화센터인'아야자야 문화센터'를 건축하고, 유럽 전역의 예술가들이 이스탄불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헝가리 남부의 페치는 발칸 반도의 국가들과 문화적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유로 유럽 문화 수도에 선정됐다. 2천 년 전 로마인들이 건설한 도시로 16세기까지 헝가리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독일 에센은 독일 100대 기업 중 10개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산업 도시이다. 그러나 박물관 200개, 문화센터와 콘서트홀 100개, 극장 120여 개가 있어 각종 문화 및 스포츠 행사 등이 열린다. 옛 탄광지대와 공장용지는 환경이 개선되고, 문화시설이 배치돼 새로운 문화지대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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