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푸껫行 비행기 20~40% 싸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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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0년 02월 03일(수)
올여름 휴가철에는 괌이나 세부, 푸껫 등 인기 여행지로 떠나는 비용부담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이 상반기 중 대폭 확대돼 이들 인기 노선에 집중 배치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3일 제주항공(김포~나고야)과 에어부산(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진에어(인천~괌) 등 저가항공사들이 올해 3~4월 중 국제선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세부, 청주~푸껫, 제주~돗토리 등 지방공항을 이용한 부정기편도 올해 신규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저가항공사의 국제 정기편은 제주항공의 인천~오사카, 인천~기타규슈, 인천~방콕 3개 노선과 진에어의 인천~방콕 등 5개 노선에 불과하다.
작년 말 기준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운항편수는 전체의 32.1%로 높은 편이나 국제선은 약 1%에 불과했다.
인기 노선에 대한 저가항공사의 취항 확대로 항공운임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항공사의 운임은 대형 항공사의 60~80% 수준으로 현재 인천~방콕 간 일반석 왕복 운임의 경우 대형사는 67만~92만원인 데 반해 저가항공사는 47만~65만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항공시장의 경쟁 강화는 가격 인하와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져 결국 항공산업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중석 에어부산 상무는 "누적적자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저가항공사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의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고 운을 떼면서 "서비스 확대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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