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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사에게 고객은 ‘여행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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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9회 작성일 1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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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랜드사의 전략 엿보기(2)- TMJ (소장 박준수) 편
 

 
 
 
 

랜드사가 현지와 여행사를 잇는 한국 연락사무소 역할만 하며 안주한다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 여행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랜드사업주들은 B2C 영업을 하거나, 현지 전문성을 갖추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데는 한 목소리를 내지만 정작 이를 위한 투자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부적 상황으로 어떤 지역은 수요가 줄어들고, 어떤 지역으로 여행객이 몰리게 되면 랜드사들은 지역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하와이 행사에 많은 랜드사들이 관심을 갖고 덤비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픈 이래 오직 세부지역 행사만 하고 있다는 TMJ는 달랐다.
사무실 입구부터 ‘세부 전문여행사-TMJ’라는 글귀가 새겨진 푯말이 방문객의 시선을 끈다.
그만큼 세부만큼은 자신 있다는 뜻이리라. 2004년에 세부와 한국에 동시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지방 영업부터 시작해 ‘세부 가장 많이 보내는 랜드사’로 성장했다는 TMJ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효정 기자> hyo@gtn.co.kr

△ TMJ는 세부 전문이다

2004년에 세부와 대전에 사무실을 동시 오픈 했다.
적극적인 영업으로 지방 여행사를 통한 물량 확보가 이뤄졌고, 이내 서울 소재의 패키지여행사 행사도 진행하게 됐다.
그때부터 영역을 서울로 확대하게 됐고, 2006년에 서울로 진출했다.
현재 서울에는 7명의 직원이 있고, 세부에는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파트너 여행사들이 세부 행사를 맡기며 마닐라 행사까지 한번에 진행해주기를 바랐기 때문에 마닐라에도 TMJ 사무소를 설립했지만 보라카이에 있는 한 개 리조트 행사만 맡고 있을 뿐 마닐라-보라카이에는 적극적인 진출을 하지 않았다.

TMJ 오픈 무렵에도 세부는 이미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 돼 있었지만 하나의 시장으로 승부를 걸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말 한 우물만 팠다.
한 가지 메뉴를 몇 십 년 동안 파는 식당이 '원조' 소리 들으며 손님들 발길을 끄는 것과 같이 랜드사도 한 지역으로 승부를 보면 시장상황이 변한다 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지방 영업이 경쟁력이다

여행 수요가 많던, 적던 간에 지방 영업을 적극적으로 한다.
부산, 대구, 광주 뿐 아니라 서산, 당진과 같은 소도시 영업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전체 중 지방 물량은 10% 정도지만, 지속적인 영업과 관리를 통해서 20∼30%까지 키워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비록 작은 비중이지만 여행문화가 발달되면 충분히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현지가 잘 갖춰져야 성공한다

한국에 사무소를 여는 것과 동시에 세부 사무소를 오픈 한 것은 제대로 된 현지를 갖추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세부 사무소 직원 수가 한국 사무소 직원 수 보다 많다.

행사를 하면서 리조트 GSA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현재는 세부의 6개 리조트와 GSA 계약을 맺고 있다.
또 2008년에는 풀빌라 12채로 구성돼 있는 알프하임 리조트를 아예 매입했다.
해마다 리모델링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2채의 새로운 풀빌라를 건설할 계획이다.


△ 세부, 최고의 호황이다

2009년 11월부터 세부 랜드를 한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모객도 잘 되고, 항공도 증편되고, 현지 호텔도 늘어나고 있어 3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지고 있다.

TMJ는 월 2000∼2500명 정도를 모객하는데, ‘세부 가장 많이 보내는 랜드사’로 통한다.

최근 많은 랜드사들이 항공 작업이나 온라인 B2C 영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하지만 랜드는 랜드의 역할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랜드에게 고객은 여행사이지, 여행을 하는 손님들이 아니지 않나.

△ (주)TMJ도 가능하다

상하이에 TMJ 사무소를 오픈 할 계획이다.
중국인들의 세부 여행을 진행해보려 한다.
중국 여행객들의 수가 놀라우리만큼 증가하고 있어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세부가 주축이 돼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세부 전문 랜드라는 타이틀은 세부에 기반을 둔 사업이라면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굳이 세부 랜드 TMJ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TMJ 엔지니어, 호텔 TMJ도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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