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첫 '특급호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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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0층 200객실 규모...2009년 10월 완공 예정
▲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 건립될 예정인 특급호텔 투시도.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국제도시로 지정받았지만 관광 인프라는 부족하다. 그중에 특히 취약한 것이 국제규모의 특급호텔이다. 이러한 광주광역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 꿈을 이루게 되었다.
오는 20일, 서구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 광주 유일의 특급호텔이 착공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8월 17일에 광주광역시가 지역기업인 ㈜진흥건설의 자회사 ㈜AMJ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6개월 만이다.
특급호텔 건립부지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착공식에는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강박원 시의회 의장 등 각급기관 단체장, 관광·숙박업체, 공사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특급호텔은 시행사 ㈜AMJ와 시공사 금호산업에서 총사업비 783억원을 투입해 1만 1613㎡ 부지에 200객실의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2009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AMJ측은 이 호텔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96개국 3600여개 호텔체인망을 갖춘 ‘인터콘티넨탈(InterContinental) 호텔’ 그룹 계열사인 ‘홀리데이 인(Holiday Inn)’ 측과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호텔에는 대회의실, 비즈니스센터, 라운지,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게 되며,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연계해 비즈니스호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축물 외벽은 무등산의 상징인 무돌을 형상화하고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함으로써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급호텔 추진을 위해 시행사인 ㈜AMJ는 지난 7월 시 교통영향평가를 받았으며 8월과 10월에는 각각 시 도시계획위원회,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10월 15일 관광호텔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11월 말에 최종 단계인 건축허가를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제회의도시 지정에 이어 특급호텔 건립이 본격화되면 각종 회의·전시산업의 활성화 뿐 아니라,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같은 국제행사 유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2010년 유네스코 교육예술세계대회 및 2012년 여수엑스포 등 굵직굵직한 행사 등과 연계하여 광주가 서남권 관광거점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MJ는 이날 특급호텔 추진과 별도로 호텔 주변에 중·대형 아파트 361가구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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