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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취업시장 '금턴' 등 신조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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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7회 작성일 1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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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0.07.11 )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올해 상반기 경제가 회복하면서 채용 시장도 넓어졌지만 구직자들의 입사 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주요 기업의 채용 경향이 바뀌고 모바일 소통 문화가 대두하는 등 취업 환경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구직자 사이에서는 다양한 신조어들이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상반기 취업 시장에서 나온 신조어들을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금(金)턴'이라는 용어가 눈에 띈다.

금턴은 말 그대로 금처럼 소중한 인턴이라는 의미이다.

올해 상반기에 SK와 포스코, STX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인턴사원 채용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인턴십을 아예 정규직 채용의 한 관문으로 삼으면서 등장한 용어이다.

정규직 전환이 약속돼 있거나 전환율이 높은 인턴 자리를 구직자들이 금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취업 준비생들이 모바일 환경 속에서 구직활동을 하다 보니 스마트 모잉족(Smart Moeng)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원래 모잉족은 2000년대 초반 휴대전화와 PDA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는 `모바일 잉글리시(Mobile English Study)'를 줄여 불렀던 말이다.

이제는 구직자들이 스마트폰에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취업을 위한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 스마트 모잉족이라는 용어로 진화했다.

`범(汎) NG족'이라는 말도 탄생했다.

휴학을 하거나 학점을 고의로 채우지 않는 방법으로 취업 전까지 졸업을 미루는 이들을 일컫는 `NG(No Graduation)족'이 범위를 확장한 개념이다.

졸업 요건을 충족했어도 자신이 희망하면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졸업유예제도를 도입한 대학교들이 생기면서 이 제도를 활용하는 취업 준비생까지 NG족에 포함시켜 `범 NG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공인영어성적이나 학점 등 취업요건을 의미하는 스펙(Specification)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 다양한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구직자들은 스펙이 아주 좋으면 `슈퍼스펙', 그 반대이면 `저질스펙'이라고 부르고 스펙 향상에 집착할 때는 `스펙강박증', 편입학 등을 통해 스펙을 바꾸는 것을 `스펙리셋'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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