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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색(전문가가 말하는 나의 직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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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4회 작성일 1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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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기획가...고경래 과장/하나투어(주) 일본사업부 마케팅팀"

■ 여행상품기획가는 어떤 일을 하는지요?
내국인인 대한민국의 국민이 국내 및 해외여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생성,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업무인 상품개발도 중요하지만 홍보 및 판매에 대한 책임과 고민도 함께 하는 사람이 여행상품기획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상품의 기획과 판매는 함께 이루어지므로 기본적인 업무 이외에 마케팅활동까지 병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이 직업에 들어서게 된 동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처럼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89년부터는 해외여행이 자유화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장밋빛 의견들을 개진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해외여행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기분 좋은 상상입니다.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여행관련 전문직업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여행업에 투신하였습니다.

■ 이 직업의 장점과 어려운 점? 그리고 보람된 점은?
해외여행을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 견문이 넓어진다고 할까요? 또는 다양한 국가를 방문함으로써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은 예전에 비하여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되었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긴 계획에 의한 실행입니다.
여행업을 “알선업” 이라고도 합니다. 여행에 수반되는 호텔, 항공, 관광버스 등을 임대 또는 구매하여 여행상품을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요소들의 변동이 많기 때문에 여행사와 소비자 간의 괴리가 발생하는 데 이것이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상품구매의 의사표시인 예약 시점과 구매상품을 이용하는 여행시점까지는 매우 긴 것이 보통입니다. 여행 구성요소의 다소간의 불확실성과 예약과 여행시점간의 차이가 상품기획자에게 있어 가장 커다란 애로사항입니다. 고객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않으려 하여 빚어지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행사의 기본책무 중의 하나가 신상품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보람된 일 중의 하나이기도 하나 위험 부담이 상당히 많습니다. 정성을 다해 개발한 상품이 잘 판매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양한 상품을 기획함으로써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경험 또한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은 나를 설레게 하는 1차적인 보람과 내가 만든(판매하는)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기뻐함으로써 발생하는 2차적인 만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 직업에 필요한 전공, 성격과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여행상품기획가로서 입직하기 위한 특정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관광학과 졸업생을 선호하는 편이나 타 학과 지원도 물론 가능합니다.
관광학을 전공한 사람이 취업시 유리할 수 있으나 언어의 중요성으로 인해 어학전공자의 인기 또한 좋습니다. 또한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밝은 웃음을 가진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연수 경험, 외국어 능력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본인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직무를 선택한다면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활동적이어서 내근직보다는 외근직을 선호한다면 영업부, PR에 관심이 있다면 홍보팀,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마케팅팀, 중국지역에 관심이 있다면 중국사업부 등등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심 있는 영역에 대해 직·간접으로 경험 하신다면 업무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행업은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직업입니다. 업무의 시작과 끝의 책임이 명확한 것 같지만 혼자서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간관계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합니다.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성보다는 감성이 강한 분들에게 매력이 있는 직업입니다. 여행상품에는 모방이 쉬운 특징이 있지만, 비슷한 상품들 중에서도 고객에 감성에 호소하는 상품은 유난히 판매가 잘되기도 합니다.

■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만, 여행업도 대부분 연봉제 임금체계로 전환되었습니다.
여행업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명확한 편입니다. 요즘은 그 벽이 낮아지긴 했지만 한때는 7, 8월 성수기에 벌어 1년 운영비 만든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수기에는 보너스도 많이 지급되고 비수기에 형편이 어려우면 경상비 지출이 많아 회사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동일한 조건의 인재가 입사를 한다면 여행업이 금융업 등에 비해 상당히 낮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만, 입사 후 직무 만족도를 따진다면 급여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당수 여행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함으로써 우리사주 또는 스탁옵션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성과에 따른 성과급제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비용이 지출되기도 합니다.
평생 한 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요즘 같은 시대에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5년, 10년, 20년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면 입사초기의 급여보다는 성장잠재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직업의 향후 전망은?
유가, 환율, 국지적인 전쟁, 외교적 영향, 지진, 홍수 등 천재지변 등은 여행업에 있어 마이너스적 영향을 주어왔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과거 5~10년간의 기록을 보면 이러한 요인들에 의한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성이 강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여행사는 외국으로의 여행하는 고객 전체를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적 요인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기보다는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여행을 잠시 보류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내국인 출국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부분이 바로 여행업의 발전성이 무궁무진할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여행업은 기술집약적 산업이기보다는 人材 집약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 시스템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시장이 커진다면 인력충원은 필수적입니다. 생각보다 사람의 손이 가는 일이 많은 업무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합니다. 여행업은 그 역사가 짧아 아직 개발되지 않은 파생업무가 무궁무진합니다. 관광영어, 관광일어, 관광마케팅, 관광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업무분야의 선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행업은 자타가 인정하는 고소득 시대의 유망 업종입니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세계적인 여행기업은 없지만, 그에 도전하는 유수의 기업들이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여행업의 전망을 밝게 보신다면, 여행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여행업의 미래는 유능한 인재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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