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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빙하기’ 뚫는 비법]‘실무능력 강하다’…차별성 보여줘야 - 취업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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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1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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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난이 심상치 않다. 2008년을 기준으로 대학 졸업자는 55만 명을 넘어섰지만 대학을 졸업한 고급 인력이 취업할 곳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입사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입사 트렌드를 파악해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입사 준비생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스펙(SPEC:specification). 대부분은 토익과 토플 성적을 올리는 데 전념을 다한다. 하지만 이론보다는 실무 준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입사 합격 여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취업 스펙으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54.3%)’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관련 분야 자격증(50.6%)’, ‘영어 회화 능력(44.5%)’, ‘공모전 수상 경력(24.4%)’, ‘해외 어학연수 경험(16.2%)’, ‘높은 토익·토플 점수(15.9%)’, ‘사회 봉사활동 경력(14.1%)’, ‘동아리 활동 경력(11.7%)’, ‘MBA 및 해외 학위(10.6%)’ 등 순이었다. 반면 취업 스펙 중 입사 합격 여부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목은 ‘한자 시험(41.5%)’, ‘높은 학점(34.2%)’, ‘한국어 능력(문서 작성 등, 21.2%)’ 등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학점, 학력, 토익 성적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소홀히 하기 쉬운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기획서 및 문서 작성 능력’, ‘비즈니스 예절’ 등을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펙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도 서류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독특한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들엔 구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자기소개서는 채용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된다.

기업들은 자기소개서에 적힌 성장 과정을 보고 구직자의 가치관을 파악하며 학교 생활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대인관계, 조직 적응성, 책임감 등을 살펴본다. 자기소개서는 입사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하는 게 좋을까. 먼저 인사 담당자들이 바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남들과 똑같이 연대기식 구성으로 나열만 하다가는 휴지통에 버려지기 쉽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가치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자질과 능력, 기술 등을 강조해야 한다. 특히 처음 석 줄이 승부처다. 끝까지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도록 흥미롭게 글을 전개해야 한다. 회사의 기업 문화와 조직 성향에 맞게 자기소개서 스타일을 바꾸는 것도 바람직하다. 보통 조선 및 중공업 업계는 차분하고 안정된 스타일을, 디자인이나 광고업계는 재기 발랄하고 튀는 자기소개서를 선호한다.

실무 능력 강하다는 것을 심어줘라

뛰어난 스펙과 자기소개서로 전형에 서류 합격 했어도 면접에서 떨어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대기업들이 필기시험을 폐지하는 추세이므로 면접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게 채용 정보 사이트 사람인 관계자의 말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필기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면접이 최종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태도와 종합적인 사고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개 면접 시간은 2∼3분. 이 짧은 시간 동안 질문의 핵심을 잘 파악해 간단명료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 답변할 때는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면접 시에는 실무 투입이 바로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지원한 회사에 대한 지식을 사전에 습득해야 하며 경력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신입의 경우에는 전공 등을 중점적으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도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한다. 질문을 30여 개 작성한 다음 각각의 질문에 대해 실제로 답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면접의 내용도 크게 바뀌어 가고 있어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을 광고의 한 장면으로 담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이 이 회사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당신을 고용할 것인지에 대해 말해봐라”, “개인 사생활과 회사 업무 중 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보여줄 수 있는 장기를 3분 동안 해봐라” 등 범위도 넓다.

혹여 면접관이 자신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질 때는 당황하지 말고 유머나 기지로 대처해야 한다. 만약 “성적이 다소 좋지 않은데 학창 생활을 성실하게 하지 않은 것 아니냐?”라고 물으면 “어학연수, 서클 활동,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쁘게 생활했다. 그러다 보니 전공을 다소 등한시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들을 한 덕분에 어떤 업무를 맡긴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대답한다면 면접관들이 핸디캡을 불합격 요소로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취업 희망자들은 일문일답 스타일의 면접뿐만 아니라 집단 토론이나 프레젠테이션 같은 새로운 면접 방식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면접 방식도 매우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시사적인 주제를 놓고 지원자들끼리 토론하게 하는 집단 토론이나 특정 주제에 대해 발표하게 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도 있다. 게다가 술자리 면접, 노래방 면접, 카드놀이 면접, 무자료 면접, 등산 면접 등의 ‘형식 파괴형 다차원면접’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필기시험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지만 아직도 공기업 등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비중을 두고 있다. 각 기업마다 논술 상식 등 필기시험 형태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카페, 취업 사이트, 책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기출 문제를 토대로 공부하는 게 좋다.

돋보기│알짜배기 중소기업 고르는 법

회사 재무 상태 안정적인지 확인하라

굳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장래가 유망하며 고용 안정성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알짜배기 중소기업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체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원하는 회사의 재무 상태가 안정적인지 파악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dart.fss.or.kr)에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모두 공시돼 있다. 즉, 공시 서류의 작성 대상이 되는 회사(주권상장법인, 코스닥상장법인, 외부감사대상법인 등)들의 기업 재무제표를 전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명을 검색해 공시된 재무제표를 살펴볼 수 있다.

둘째, 회사의 이직률이 높은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이직률이 높다면 그만큼 회사의 근로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이직률은 과거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 커리어(www.career.co.kr) 등 인터넷 채용 사이트의 검색창에 기업의 이름을 입력하면 과거 3~4년간의 채용 공고를 찾아볼 수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매출이 크게 늘거나 사업이 확장되지 않았는데도 같은 부문의 인력을 반복적으로 뽑는다면 이직률이 높은 회사일 수 있다”며 “이런 회사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셋째, 노사관계가 안정되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노사 분쟁이 자주 생기는 기업은 겉은 멀쩡해 보여도 조직 내 갈등이 많고 경영권이 불안정해 크게 발전하기 힘들다. 중앙노동위원회 홈페이지(www.nlrc.go.kr)의 ‘나의 사건’ 코너에서 ‘사례 검색’ 메뉴에 들어가 기업의 이름을 입력하면 과거 이 기업의 노동자와 사용자 간 분쟁으로 인한 조정 사례가 나온다. 해를 거르지 않고 거의 매년 분란이 있는 기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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