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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사가 임금 동결 및 일반 직원 임금 5%반납에 합의했다. 또한 전 직원이 연차 휴가 10일을 의무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신입행원 초임은 20%가 삭감된다.

또한 올 하반기에 5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노사가 이 같은 내용의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임금 반납 및 연차휴가 의무사용, 신입행원 초임 삭감 등을 통해 절감되는 인건비는 총 84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권 최대 규모다. 다른 은행에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국민은행 경영진은 10%~30%가량의 보수를 삭감했고, 부점장급도 자발적으로 임금 5%를 반납했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자기계발 휴직제도'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채용과 기존 직원들의 임금반납 결정은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 등을 통한 금융위기 조기 극복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에 일반직 300명, 사무직 200명 등 모두 500명 신입행원을 뽑는다. 학력 및 연령, 전공에 제한이 없으며, 일반직 입사지원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bstar.com)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다만 사무직(온라인 창구텔러) 채용은 오는 12월 초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