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직업―이색 자격증] ② 커피 만드는 사람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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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바리스타는 1분30초안에 정확한 샷 농도,우유스팀 등 공식 매뉴얼에 따라 고객 맞춤 커피를 만들어 낸다.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요즘.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앞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기 위한 이색 직업, 이색 자격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지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이색 직업을 소개하고 이들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이색 자격증과 취득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을 통해 이색 직업의 애환과 근무 행태, 자부심을 다룬다.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열풍 탓인지 커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원두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극중 윤은혜의 직업이었던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바리스타가 되려면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 좋은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 머신을 완벽하게 활용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드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바리스타들은 음료를 만드는 역할만 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해 다양한 맛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커피와 관련된 상담과 조언을 해준다. 단골 고객들의 이름과 선호하는 커피를 외우기도 한다.
요즘 뜨는 직종 바리스타는 국가가 공인하는 자격증은 없다. 대신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사내에서 운영하는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하거나 사설 학원, 일부 대학에서 운영하는 커피학과를 졸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가 공인 자격증은 아니지만 바리스타의 실력을 가늠케 하는 제도도 있다. 스타벅스의 바리스타 가운데 커피 원산지와 원두, 테이스팅 시험 등을 거쳐 자체 선발하는 커피 마스터 제도는 노동부의 사업 내 자격검정 인증을 받았다. 또 한국커피교육협의회는 사설학원이나 커피학과 전공자, 사회교육원 이수자에 한해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쳐 바리스타(2급) 자격증을 부여한다.
■사내과정 바리스타 6개월 이상 이수해야
대표적인 커피브랜드인 스타벅스의 경우 입사자는 스타벅스의 문화를 익히는 스타벅스 경험과 커피 지식, 점포교육, 서비스교육, 위생교육, 윤리경영 등을 이수해야 한다. 또 매장 선임 바리스타로부터 한 달여 동안 개인적인 피드백과 실습을 하고 직급에 따라 장비교육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은 1분 30초 만에 정확한 샷 농도, 우유스팀 등 공식 매뉴얼에 따라 고객 맞춤 커피를 만들어 낸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1명이 하루에 만들어 내는 음료는 100∼200잔, 9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커피빈도 1주일 동안의 교육과정에 이어 한 달간의 현장실습과정(OJT) 기간을 거쳐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인 바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매장의 점장평가와 지역 매니저의 평가서, 본사 면접을 통과 해야만 정식 바리스타로 근무할 수 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은 경쟁을 통해 커피 마스터, 지역 커피 마스터로 선발된다. 이 중 블라인드 커피 테이스팅과 커피 지식, 발표력 등의 테스트를 거쳐 1명의 커피 앰배서더를 선출한다. 대략 900대 1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커피빈은 해마다 바리스타 올림픽을 개최한다. 1차 대회는 국내대회로 수상자는 국제 바리스타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며 수상시 승격시험에 가산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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