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앙카라 하우스’ 개장식 개최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앙카라 하우스’ 지난 5월 21일 새단장 마쳐
튀르키예 전통가옥의 건축양식을 반영해 조성된 공간

(서울=열린뉴스통신) 최지혜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앙카라 하우스’가 지난 5월 21일 새단장을 마치고 개장식을 개최했다.
개장식에는 서울과 앙카라 대표단,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관계자,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앙카라 하우스는 양국 간 반세기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튀르키예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되었다”고 말하며, 앙카라 하우스가 앞으로도 양국 간 문화 교류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뮤르셀 일디즈카야(Mürsel Yıldızkaya) 앙카라 폴라틀르 시장과 무랏 타메르(H.E. Murat Tamer) 주한 튀르키예 대사도 축사를 통해 서울과 앙카라 양 도시간의 교류와 협력을 다시금 강조했다.
앙카라 하우스는 튀르키예 전통가옥의 건축양식을 반영해 조성된 공간으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오랜 역사와 삶의 지혜를 담은 전통 건축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전통 건축의 진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사프란볼루(Safranbolu)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마을은 오스만 시대 중산층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세계 각국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앙카라 하우스의 내부에는 전통복식, 주방용품, 수공예품 등 800여 점의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다. 건축과 전시가 조화를 이루며, 단순히 ‘보는 공간’을 넘어 튀르키예의 일상과 역사, 미학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공간은 ‘포도원의 집(Bağ Evi)’이라는 건축적 상징을 품고 있다. ‘바으 에비(Bağ Evi)’로 불리는 이 전통 가옥은 단순한 농업 공간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상과 축제가 공존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포도원의 집’은 튀르키예의 풍요로운 자연과 공동체 정신, 그리고 정갈한 미학이 깃든 문화유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앙카라 하우스의 재개장을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이 가고 싶은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문화관광참사관 수라 카라테페(Büşra Karatepe)는 “앙카라 하우스가 튀르키예의 정체성과 미학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문화적 연결고리를 넓히고 더 많은 한국인들이 튀르키예의 풍부한 유산을 여행으로 경험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말했다.

- 이전글필리핀 마닐라에 대전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 개소 25.05.28
- 다음글광주세계양궁선수권 D-100 '성공 개최만 남았다' 준비 '총력' 25.05.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