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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핵심 '외국인환자 유치'…대구 턱밑 추격에 경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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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54회 작성일 21-02-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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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실적 '전국 2위' 경기도
전년비 15% 늘 때 대구는 75%
해외시장 개척·축제 연계 성과
경기, 의료기관 발굴·협진 구상




외국인 의료 관광 (PG) /출처=연합뉴스



경기도가 의료관광 사업의 핵심인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쟁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시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경기도의 뒤를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유치를 두고 대구시와 경쟁이 뜨겁다.

도가 2019년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총 5만3413명이다. 전국 2위다. 전년 4만6000명에 견줘 15%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5000명(28.8%)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중국 1만2000명(22.6%), 러시아 3000명(5.4%), 카자흐스탄 2000명(4.1%)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1만1000명(19.7%), 평택시 1만명(18.3%), 안산시 9000명(16.3%), 고양시 6000명(11.8%) 등의 차례다.

이들 중 2만명은 내과 진료를 받았다. 7000명은 정형외과를, 6000명은 건강검진센터를 찾았다.

문제는 같은 기간 경쟁지역인 대구시의 약진이 놀라울 정도다. 대구시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2015년 1만명에 그쳤다. 이후 2016년 2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다 2019년엔 3만1183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전년 1만7745명과 비교할 때 무려 75.5%나 급증한 것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유일하게 3만명을 돌파했다. 해마다 전국 2위를 차지한 도를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대구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었다. 2018년부터 해외 의료관광 유치 대상 국가를 다변화하고, 몽골과 베트남, 태국 등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지역축제와 의료 관광사업을 연계했다.

상황이 이러자 도는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원하는 새 의료기관 발굴과 정부와 연계한 신규 유치 시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중증환자를 외국 현지 의료인과 협진하는 온라인 환자 상담도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출구 전략을 세워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도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다. 현재 도내에 등록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162곳이다. 유치 에이전시는 182곳이다. 전국과 비교해 각각 9%,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의료 마케팅에 참여하는 곳은 연평균 10~20곳에 불과하다.

도 관계자는 “대구시는 상업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다. 반면 도는 중증환자 진료에 초점을 맞추는 등 질적으로 다르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이다. 여기에 맞는 온라인 유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도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이달 말쯤 집계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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