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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4개소 선정…43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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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1-06-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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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고산촌, 진안 원연장, 고창 화산, 부안 석동 등 4개 마을
스마트 세대에 ‘농촌마을 느림의 미학’ 선보일 예정
전북 진안군 진안읍 원연장 꽃잔디동산이 화려한 꽃잔디로 뒤덮였다. 16.5만㎡ 규모의 진안 원연장 꽃잔디동산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News1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농촌마을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연 및 역사적 자원을 훼손하지 않고, 영구 보존하기 위해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마을 단위에서 가지고 있는 야생보호종, 자연경관, 역사적 유물을 발굴·육성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는 올해 Δ완주 고산촌 Δ진안 원연장 Δ고창 화산 Δ부안 석동 등 4개 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마을 당 최대 10억원이 지원되며 아름다운 경관 조성과 역사 자원의 고증·복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완주 고산촌마을은 대둔산의 위엄을 품고 있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숲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치유 숲’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진안 원연장마을은 봄철 꽃 잔디를 보기 위해 매년 12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마을이다. 마을인근의 저수지를 수변 공원화하고 계절마다 꽃이 가득한 ‘핑크마을’로 만들 방침이다.

완주군 운주면 고산촌 입구 장승.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고창 화산마을은 선운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보호수를 많이 보유한 곳이지만 주민 고령화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100년 전 조성한 돌담이 무너져 내리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돌담을 복원하고 마을 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도끼샘’을 복원한다.

부안 석동마을은 전라유학진흥원 예정지와 도동서원 터가 있다. 유학의 뿌리가 깊은 마을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넘쳐나던 마을을 스토리텔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민에게는 한적하고 안전한 농촌관광을 제공하고, 농촌 마을에는 소득 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북 농촌마을에는 잊혀 가는 설화와 역사가 많다. 지역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사라져가는 자연경관도 많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농촌마을의 고유한 자연, 전통문화 등을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으로 보존해나가고, 도시민에게 전북에서만 접할 수 있는 한국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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