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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수원] 한옥 지붕에 보름달 경관조명까지…남수동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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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1-08-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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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밀집해 있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이 아름다운 한옥지붕 마을로 변신했다.

수원시는 2일 수원화성 성곽 주변 마을에 대한 경관개선사업의 하나로 남수동에 있는 15가구의 지붕을 한옥지붕으로 개량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남수동 마을에 설치된 보름달 조명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에서 성곽을 따라 지동시장까지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남수동은 천막을 지붕에 씌워놓은 집들이 즐비했다.

고풍스러운 성곽길을 탐방하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흉물스러운 풍경이어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수원시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경관개선사업에 참여한 주민의 집을 대상으로 한옥 형태의 깔끔한 지붕을 설치하고, 담장은 흰색 페인트를 칠한 뒤 한옥 벽돌로 만든 조형물을 부착했다.

수원천길 옆 남수동 76-1 일대의 낡은 주택을 허문 자리에는 팔달산에 뜬 보름달을 형상화한 커다란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이후 SNS를 통해 사진촬영 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옥지붕으로 새단장한 경기 수원시 남수동 마을의 주택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수원시는 남수연화경로당 앞 주상복합건물 1층을 매입해 노인들이 운영하는 수제공방 '남수동 청춘공방'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노인들이 만든 수제비누, 전통장, 전통차, 수제청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기우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성곽에서 내려다보면 지저분한 모습의 집들이 많았는데 이번 지붕개량 사업을 통해 깔끔하고 멋진 경관으로 탈바꿈하면서 남수동 마을 전체가 환하고 밝아졌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글 = 김인유 기자, 사진 =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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