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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이지만..몸과 마음 치유할 제주 웰니스 관광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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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8-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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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자, 전국 곳곳에서 피서객 유입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전격 격상을 결정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요.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 복잡한 심경은 마찬가지입니다. 관광 산업 비중이 큰 지역 경제 특성상 문을 완전히 걸어 잠그기도, 그렇다고 전염병 시국에 외부인들에게 문을 활짝 개방하기에도 부담이 따르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여행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활력 충전에 나서는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제주에선 단체 관광이 크게 줄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줄이기 위한 나홀로 자유여행이나 소규모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경향도 부쩍 눈에 띕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속에서 제주의 청정 자연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이른바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제주 웰니스 관광지 인증제가 도입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 제주도가 인증한 '웰니스 관광지' 11곳은 어디?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입니다. 단순히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정서적 건강, 지적·사회적·환경적 건강 등 총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뜻하는데요.

올해 첫 제주 웰니스 관광지로 인증된 곳은 공영·일반 관광지와 호텔 등 11곳입니다.

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제주도내 11개 관광지. 11개소 인증 관광지에는 제주관광공사 명의의 인증 마크가 부여된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공개 모집 기간, 제주지역 43개 관광지가 인증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제주도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2차례 심사를 거쳐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4개 분야에서 11개 관광지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자연·숲 치유 분야에서는 머체왓숲길,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 등이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자연 자원을 활용한 운영 시설과 함께 산림치유지도사 또는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숲 해설사 등의 인력들을 배치해 이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들입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 (제주관광공사 제공)


힐링·명상 분야 관광지로는 제주901, 제주힐링명상센터, 취다선리조트 등이 선정됐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측은 "명상 분야의 자격을 갖추고 오랜 기간 전문성을 키워온 운영 인력과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프로그램, 기공·다도 등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이용자를 위한 특화된 뷰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뷰티·스파 분야 관광지에는 WE호텔 웰니스센터가 선정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주도 마을 여행과 웰니스 관광이 융복합된 형태의 만남·즐김 치유 분야에선 가뫼물, 신흥2리 동백마을, 폴개협동조합 등이 첫 인증을 받았습니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돼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는 게 특징인 마을입니다.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곳엔 분야별로 제주관광공사의 인증 마크가 새겨진 인증패를 부여받게 됩니다.

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에 부여되는 인증마크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는 앞서 지난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웰니스 관광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올해 처음 제주 웰니스 관광지 인증제를 운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에도 제주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해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는 조례를 바탕으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관광지를 공식 인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릅니다.

앞으로 3년의 인증 기간, 제주관광공사는 인증사업체에 홍보와 상품 판매 등 프로모션을 포함해, 관광 상품 질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컨설팅도 지원하게 됩니다. 인증된 관광지라고 할지라도 도중에 결격 사유가 생기면, 인증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가뫼물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 측은 "제주 웰니스 관광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인증과 평가체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2021 제주 웰니스 관광지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visitjeju.net/kr/wellness)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연 또는 야외에서의 활동이나, 건강과 '힐링'을 추구하는 관광 인기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감염병 사태가 끝나지 않은 만큼, 제주도 방역 당국은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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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뉴스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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