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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밀고 들이 끌고…함께 걸어 완주, 완주라서 만경강길 [투어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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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1-11-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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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넉넉함으로 생명을 품어 살리는 만경강. 사진 이정화.
전북 완주 만경강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1월의 가볼 만한 곳 중 한 곳이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고산면·봉동읍·삼례읍 일원으로 만경강은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전라북도의 젖줄이다. 넉넉한 강물이 들판을 적셔 곡식을 기르고, 수많은 동식물의 안식처가 된다. 물가에 자생하는 쥐방울덩굴 잎에 멸종 위기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알을 낳고, 날이 추워지면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든다.

최근 완주에 건강한 생태계가 살아 있는 만경강을 따라 걷는 길이 생겼다. 본래 있던 산길과 마을 길, 둑길과 자전거도로를 이은 ‘완주 만경강길’이다. 발원지인 동상면 밤샘에서 삼례읍 해전마을까지 약 44㎞, 7개 코스다. 산길을 걸을 때 강에서 잠시 멀어졌다가 둑길과 자전거길을 만나면 강을 옆구리에 끼고 걸으니 지루하거나 심심할 새가 없다. 청둥오리와 고니(천연기념물)를 보고, 생태계의 보고인 신천습지를 지나고, 해 질 녘 붉은 노을을 눈에 담는다.

1코스 밤샘길(왕복 4.6㎞)은 동상면 밤티마을과 밤샘을 잇는다. 2코스 굽잇길(8.3㎞)이다. 2시간 20분 남짓 걷는 동안 푸근한 자연과 마을 풍경을 두루 만난다. 3코스 창포길(5.9㎞)은 창포 군락지가 있는 창포마을을 출발해 1시간 40여 분 만에 세심정에 도착한다. 4코스 세심정길(8.1㎞)은 세심정에서 봉동읍 상장기공원까지 이어진다.

5코스 중 상장기공원~봉동교 구간은 차가 다니지 않는 제방길.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다. 사진 이정화.
7개 코스를 전부 걷기는 쉽지 않다. 한두 코스만 선택한다면 5코스 생강길(7.2㎞)과 6코스 신천습지길(5.5㎞)가 제격이다. 5코스는 상장기공원-봉동교-회포대교, 6코스는 회포대교-하리교-삼례교-비비정 구간이다. 두 코스를 이어서 걸으면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7코스 비비정길(왕복 4.5㎞)이 이곳부터 해전마을까지 이어진다.

완주 만경강길 3~4코스가 지나는 고산면의 고산미소시장도 흥미롭다. 2013년에 종전 오일장과 함께 문화 관광형 테마 장터로 거듭났다.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삼례,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15회(06:15~20:05) 운행, 2시간 10~3시간 10분 소요. 삼례터미널 정류장에서 383번 일반버스 이용, 비비정 정류장 하차, 비비정(완주 만경강길 6코스 종착점)까지 도보 약 15분.

▷기차, 용산역-삼례역, 무궁화호 하루 6회(05:46~19:18)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출처 네이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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