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희망 ‘오시리아 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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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 고전하는 부산 관광, 부활은 어디에서 이뤄질까. 관광업계는 해외여행이 사실상 발 묶인 상황에서 국내 관광도시마다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평한다. 부산 관광업계 역시도 새로 선을 보이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부산의 역점 사업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대대적인 개장과 함께 ‘부산 관광 2.0’ 시대를 이끌어 간다. 부산은 이제,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
17종 탑승·관람시설 전국 고객 유인 전망
먹고 자고 즐기는 진정한 관광도시 기대
2일 부산광역시, 롯데월드 등 관계자에 따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총 9000여억 원의 사업비로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원 면적 366만㎡(약 110만 평)에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도심형 관광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호텔, 복합쇼핑몰,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2015년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도 이 사업의 일환이며 동부산 롯데몰, 힐튼호텔, 아난티 코브, 이케아 등은 이미 문을 열었다.
이 사업의 ‘백미’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공간은 쇼핑몰, 루지, F&B 시설 등 총 50만㎡(약 15만 평)이다. 롯데월드는 2019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오픈 때 17종의 탑승시설·관람시설을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어트랙션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공연과 퍼레이드로 풍성한 볼거리와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롤러코스터 ‘자이언트 디거’와 워터코스터 ‘자이언트 스플래쉬’가 대표 어트랙션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도시고속철도 동해선 오시리아역 인근에 있어 부산·경남 인근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도 고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산 관광 문화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산은 마지막 테마파크였던 미월드가 문을 닫고, 부산어린이대공원 등도 사실상 놀이공원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울산 역시 시내권에 테마파크가 없어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은 창원의 경남 마산로봇랜드, 양산의 통도환타지아, 경주의 경주월드 리조트, 김해의 가야랜드 정도가 대안이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부산·울산은 물론 경남·경북권까지 수요권에 둘 수 있는 이유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동아시아권역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훨씬 힘이 실릴 수 있다. 문제는 교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만 해도 최대 동시 입장객이 1만 2000명인데, 이미 현재도 쇼핑객 등으로 주말엔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부산시와 관계 기관은 하루빨리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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