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호텔·관광뉴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기 어려운 관광지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58회 작성일 22-09-07 09:02

본문

94bc14ecca32d19445b4e48037d17f1f_1662508957_4933.jpg
2022년 6월14일 아침 8시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매표소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셔틀버스표를 사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고향 뉴스인 ‘우리동네뉴스’(우동뉴스)가 2022년 한가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한겨레21>이 평소에 전하지 못하는, 전국의 흥미롭고 의미 있는 뉴스가 이번에도 푸짐합니다. <한겨레> 전국부 기자들이 준비해주셨습니다.먼저 밝은 뉴스부터 보면, 충남 부여군의 특별한 외국인 농업 노동자 정책, 경기 북부의 외국인 안보 관광객 급증,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조개 줍기, 거의 1세기 만에 다시 연결된 서울 창경궁과 종묘 기사가 눈에 띄네요.물론 이번 한가위에도 묵직한 이슈가 있습니다. 제주의 외국인 여행객 입국 제한, 낙동강 8개 보로 수질이 나빠진 경남의 농업, 대구·경북의 수돗물 고민, 국립대에 처음 설치된 대전 충남대의 ‘평화의 소녀상’ 등입니다.또 경전선 전남 순천역은 그 위치를 두고, 광주에선 대규모 쇼핑몰을 어떻게 할지, 전북 남원에선 산악열차를 놓을지 고민인가봅니다. 충북 청주에선 도청의 공무원 주차장 축소, 강원도에선 세 번째 ‘특별자치도’의 실효성, 경기도는 혁신학교 축소 방침이 논란입니다.어떻습니까? 올해 한가위에도 엄청난 뉴스가 각 지역에서 쏟아졌지요? 우동뉴스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_편집자주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2년여 만에 재개된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2년 5월 재개된 이 관광상품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도라전망대~제3땅굴~통일촌 마을을 2시간30분가량 둘러보는 코스다.서울에서 52㎞ 떨어진 지점에 있는 총길이 1635m의 제3땅굴은 1978년 발견된 뒤 안보관광지로 개발됐다. 코로나19로 2019년 10월 관광이 중단되기 이전까지는 연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DMZ 관광지였다. 제3땅굴 옆에 자리한 서부전선 최북단의 도라전망대는 송악산관측소(OP)가 폐쇄된 뒤 1986년 국방부가 설치한 관광지로 북쪽의 개성공단과 송악산, 기정동마을, 김일성 동상 등을 볼 수 있다. 파주시(시설 유지)와 육군 1사단(출입 통제), 재향군인회(요금 징수 등)는 2002년 3자 협약을 맺은 뒤 두 관광지를 연계한 DMZ 관광상품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제3땅굴, 연간 50만 명 이상 찾아
파주 DMZ 관광객의 절반가량은 외국인이다. 서울에서 1시간 만에 도착해 ‘반나절 관광’으로 한반도의 분단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파주 DMZ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꼽혀왔다. 2011~2019년 10월 제3땅굴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300만 명을 훌쩍 넘는다.하지만 최전방 군사지역에서의 관광이라 외부 환경에 따라 관광이 자주 중단되기도 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한 달간 관광이 멈췄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유행으로 2019년 10월부터 2년 넘게 중단됐다. 지뢰 폭발 사건이나 군사훈련 때문에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파주시와 육군 1사단의 주먹구구식 운영도 입길에 오른다. 2년여 만에 문을 연 2022년 5월, 관광객 수를 평일 6회(240명)·주말 12회(480명)로 제한하고, 임진각 매표소에서 현장 신청만 받기로 하자 혼선이 일었다. 관광객 수백 명이 새벽부터 임진각에서 줄을 서는 바람에 오전 9시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는 진풍경이 매일같이 연출됐다. DMZ 전문 여행사는 아침 6시~6시30분께 외국인 관광객 수백 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출발해 7시~7시30분께 임진각에 도착해 몇 시간씩 매표소가 열리기를 기다려야 했다. 휴가철까지 겹쳐 관광객의 항의가 잇따르자 파주시와 1사단은 8월16일부터 평일 10회(400명)·주말 14회(560명)로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고, 전세버스 개별 관광을 하루 5회 허용했다.
DMZ 관광 지속 위한 ‘민관군 협의체’ 요구도
관광업계는 지속성 보장을 위한 ‘민관군 협의체’를 요구하고 있다. 정하용 남북평화관광협의회장은 “다른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 안간힘을 쓰는데 파주시는 제 발로 찾아오는데도 막고 있다”며 “파주시나 육군 1사단은 (DMZ 관광을) 중단하면 그만이지만 여행업계는 관광객의 모든 항의를 감당해야 한다. 최근 강원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데 언제 다시 (DMZ 관광을) 중단할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명희 파주시 관광과장은 “관광 수요가 많은 건 아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원하는 만큼 인원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 확대 요구가 많아 추석 지나고 단체관광 확대와 관련해 군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파주=글·사진 박경만 <한겨레> 기자 mania@hani.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