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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구한 표로 일본 배낭여행" 무비자 관광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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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533회 작성일 22-10-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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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로 향하는 여행객들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비즈니스석조차 자리가 없어 놀랐어요. 어렵게 구한 표로 오랜만의 일본 여행 잘 다녀오렵니다."

자영업자 30대 정모 씨는 11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패키지여행이 아닌 혼자 배낭여행을 하고 싶어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너무 설렙니다"고 말했다.

무비자 일본 관광이 재개된 이날 오전 김해공항은 일본 여행을 가려는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일본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 곳곳으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가을철 옷차림의 여행객들은 한 손에는 캐리어, 다른 한 손에는 여권을 챙긴 채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장을 나섰다.

이날 일본으로 향하는 30대 박모 씨는 "예전에는 일본 외곽으로도 여행을 가는 등 매년 5번 정도 일본을 찾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가지 못해 아쉬웠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색다른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가 많다는 것이 일본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을 기록했다.

당초 코로나19 사태 이전 김해공항에서 일본 노선은 전체 국제선 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는 핵심 노선이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의 강도 높은 방역 정책으로 개인 자유여행이 어려웠다"면서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많은 여행객이 일본으로 떠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동남아 등 다른 나라와 달리 3차 백신접종 증명서나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일본 여행객은 "최근 다녀온 베트남 여행 때처럼 백신 관련 증빙 자료가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일본의 경우 다르다는 뉴스를 보고 급하게 준비했다"며 "일본 정부가 관광 산업을 중요시하는 것만큼 여행객에 대한 방역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요 항공사들은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증편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 3회로 운항하던 항공편을 매일 운항으로 늘리거나, 하루 왕복 편수를 증편하는 등 대부분 항공사가 일본 노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항공사들이 당분간은 일본 노선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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