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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골든위크에 오랜만에 웃은 관광업...회복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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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3-05-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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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관광업계에서 기대한 '일본 골든위크'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은 일본인이었다.

일본의 골든위크는 4월 29일 '쇼와의 날'로 시작해 5월 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날', 5일 '어린이날' 등 9일간 연휴 주간을 말한다.

다만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국내 관광업이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을 입국하는 외국인(17만3774명) 4명 중 1명이 일본인(4만4933명)이었다.

이처럼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어난 배경에는 '골든위크'라는 시기적 특징이 있다. 과거에도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들은 한국 많이 찾았다. 거리나 심리적으로 가까운 것은 물론이고 케이팝(K-pop) 등 한국 문화가 일본에 유행하면서 일본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런 교류는 중단되다시피 했지만 올해 일본에서도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일본인들의 한국 여행에 관심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일본 여행회사 HIS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기준 이번 골든위크 동안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가 서울이었다.
 

이날 기자와 만난 대학생 모리모씨(22·여성) "뭔가 친근한 느낌이 들어 코로나19 이후 첫 여행으로 한국으로 왔다"며 "아무래도 일본에서 케이팝과 케이뷰티 등이 인기이고 최근 뉴스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화해 무드로 돌아서는 이유 등으로 한국에 호감이 생겼다"고 했다.

또 출판사에 일하는 이시카와모씨(30·남성)은 "코로나19 대책이 완화된 이후 4년 만에 찾아온 골든위크다 보니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한국이 떠올랐다"며 "학부시절 모교에 한국인 유학생들과 같이 교류하면서 친분을 쌓은 좋은 기억이 있는데, 이 때문인지 한국에 관심이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일본인을 가장 반기는 사람들은 한국 상인들이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한 향수 가게에 일하는 종업원 송모씨(20대) "평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편이었는데, 최근 1주일 사이 일본인 관광객이 가게를 많이 찾았다"며 "우리 가게에서 파는 향수는 비싼데도 많이 구매한다"고 전했다.

골든위크 효과로는 국내 관광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장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여전히 국내 관광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85만7580명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4월(156만0353명)과 견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4월말 5월초에는 일본의 골든위크와 함께 중국의 노동절 연휴 효과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도 대거 입국한 측면도 있다. 아직은 반쪽 회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서울 중구 명동에서 20년 넘게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홍삼과 조미김 등을 판매하고 있는 백모씨(70·남성)는 "아직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으므로 희망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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