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한태 상호 방문의 해…스마트·스포츠·미식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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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이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스마트·스포츠·미식관광 활성화를 모색한다.
지난 6월27일 '2023 한-태 관광포럼'에서 문화의 힘은 거듭 강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상욱 관광산업정책관은 "태국은 음식·영화·축제·패션·격투기 5F를 통해 창조문화산업을, 한국은 K-팝·드라마 등 K-컬처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라며 "2022년 한국과 태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인적 교류를 포함한 6개 중점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로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스포츠·미식관광 등 핵심분야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문화를 통한 관광 발전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바운드여행사 DOJC코리아 최윤희 대표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더라도 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여행자들은 반드시 방문한다"라며 "K-컬처와 T-컬처를 여행의 이유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태국 출라롱꼰대 카몬 붓사만 교수는 태국 내 한류 현황을 전하며 이와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한국인 태국여행객 110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태국 관광체육부 몽콜 위몬랏 부국장은 "현재 약 70만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2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은 최근 1년 사이 뛰어난 성장세를 기록했고 이 추세라면 110만명 유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 태국인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태국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은 물론 6월 현재도 아세안 국가 중 제1의 한국방문 시장이다. "동남아 핵심시장인 태국시장의 회복은 대한민국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라는 게 문관부의 설명이다. 올 가을 태국 내 역대 최대 한국문화관광 행사를 개최해 한국여행의 매력을 알린다. 9~10월 주태국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에 맞춰 태국 방콕 시내에서 '한국관광대축제'를 개최한다. 푸껫과 치앙마이에서는 관광업계 대상 B2B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Mini Interview
“지속가능한 여행, 누구나 할 수 있는 옳은 일”
위라삭 코우수랏 태국 상원의원 겸 전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여행은 특별한 게 아니다. 인간이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경험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는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공동체 보존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태국 관광산업 종사자에게 지속가능한 여행이란 무엇인지 물어보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지역 주민들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티셔츠를 입고 왔다(웃음).
-추천 여행지가 있다면.
태국의 지속가능한 여행지를 소개하자면 북쪽으로는 아유타야, 치앙마이, 치앙라이, 해변쪽으로는 꼬타오, 꼬란따 등이 있다. 코로나 전후로 가장 큰 차이가 유기농이라고 본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농촌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지속가능한 여행은 자연과 직접 소통하고 느낄 때 비로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숲은 우리 삶과 직결돼 있는데, 맹그로브 자원을 활용해서 생명력을 느껴봐도 좋다. 고무나무 재배를 통해서 자연친화적으로 생업을 유지하는 푸껫 공동체도 있다. 코코넛을 수확하고 껍질을 까는 등 태국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장애 관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태국의 노력은.
관광체육부, 관광청, 지자체, 전국 4개 단위로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단어가 보편적이지 않던 라마9세 시절부터 태국은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에 힘쓰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관광을 모색해왔다. 관광의 미래는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니라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가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될 테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귀와 마음을 열고 배우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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