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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해외연수·인센티브…여행사는 수익성·현지 수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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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23-07-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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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접어들며 해외연수·인센티브(포상관광)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항공공급 및 현지 인프라 회복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어 여행사들은 수익성 악화와 현지 수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외연수·인센티브는 작년부터 점차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된 단계다. 기존에 여름휴가 시즌을 지나 가을에 행사가 집중됐던 만큼 하반기 회복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출발 시점에 앞서 미리 예약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며, 현재 10~11월 200~300명 단위의 굵직한 행사들도 다수 예정돼 있다. 한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기업연수와 포상관광이 국내에 집중되는 추세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확실히 해외로 비중이 옮겨가는 게 눈에 보인다”라며 “동호회 등 소규모 단체의 해외 문의도 많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강세였다. A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호치민·다낭·하노이 등 베트남의 인기가 높고 태국 예약도 조금씩 들어온다”라며 “인센티브는 FSC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 다수의 FSC가 운항 중인 베트남과 태국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미국 등 장거리는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는데, 항공료가 오르고 공급 회복이 더딘 데다 상용수요가 많아 좌석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거리 지역을 선호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스마트팜(유럽), 농식품(일본) 등의 견학 위주인 농어촌 해외연수를 비롯해 단체의 성격에 따라 목적은 조금씩 상이했다. 최근 도마에 오른 공무원 해외연수의 경우 유럽·미주 지역 비중이 상당했다.

수익성과 현지 수배 어려움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연수의 경우 현지 기관·기업을 견학해야 하는데 코로나 이후 일부 ‘문턱’이 생겼다는 하소연이다. B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에서도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많이 늘었고, 아직까지 외부인 방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곳도 있어 컨택이 쉽지 않다”라며 “젊은 가이드를 선호하는 기업도 많은데 다수의 젊은 세대가 팬데믹 이후 가이드업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수익성 문제도 제기됐다. 항공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요금을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이 많아 견적을 두고 간극이 발생하기도 한다. 인프라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아 예전처럼 여러 업체를 비교해 수익을 제고하기도 힘들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요금이 많이 오르며 LCC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었다”라며 “LCC 수요가 거의 없던 예전과 달리 대한항공·아시아나 VI 수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이전 대비 변화도 포착됐다. 한 동남아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포상관광의 경우 최근 비용 상승을 감수하고서라도 더 많은 자유시간과 휴양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도착한 다음날 호텔식으로 중식을 먹고 오후부터 움직이고, 쇼핑센터 1곳만 방문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을 확보하는 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C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몇몇 기업의 경우 행사당 인원을 코로나 이전 대비 50% 가량 늘렸는데, 몇 년간 묶여있던 수요가 풀린 영향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여행사들도 있어서인지 기존 거래처가 아닌 곳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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