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여권만 챙기셨나요?…"홍역 예방 백신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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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 유행 지속해
잠복기 10~12일…기침·고열·발진 등 증상
대증요법으로 치료…예방 접종 효과 우수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관련된 홍역 환자가 12월 기준 8명으로 집계됐고, 절반인 4명은 10월 이후 발생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이다. 홍역은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발생이 줄었지만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홍역은 발생빈도는 줄었지만 주기적으로 유행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약 90%에서 홍역이 발생한다. 다만 한번 홍역에 걸려 항체를 갖고 있는 경우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홍역의 잠복기는 10일에서 12일이며, 초기 증상은 미열, 콧물, 결막염, 기침, 눈곱 등으로 3일에서 5일 정도 계속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가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다.
피부 발진도 주요 증상으로 귀 뒤, 목, 뺨, 몸통 등으로 발생한다. 보통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어릴수록 복통,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진이 나타나면 기침과 함께 모든 증상이 최고조에 달한다. 보통 2~2일이 지나면 발진은 나타났던 순서대로 수그러진다. 기침은 증상 중에 가장 오래 계속될 수 있다.
만약 발진이 나타나고 2~3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합병증으로는 폐렴, 급성 중이염, 경부 림프선염 등이 흔하며, 드물게 뇌염이 발생한다. 뇌염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합병증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 대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해열제, 기침약 등 대증요법을 활용한다. 대증요법은 질병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나 소염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다. 홍역 감염 후 세균성 합병증이 나타나면 항생제 치료를 한다.
홍역은 예방접종 효과가 우수하다. 영아와 소아의 경우 MMR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MMR은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다. 유행지역일 경우 돌 이전에도 홍역만의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면역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다.
홍역 환자와 접했을 경우 2~3일 이내에 감마글로불린이라는 면역주사를 맞으면 홍역에 걸리지 않게 할 수 있다. 늦더라도 주사를 맞을 경우 증상을 약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감마글로불린은 몇 개월 후면 면역 효과가 사라지므로 이후에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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