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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확대하는 지방공항은 지금…부글부글 끓어오르거나 차갑게 식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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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99회 작성일 23-07-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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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에도 국제선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뚜렷해 보인다.

올해 1월~6월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운항 횟수는 2019년 대비 75%, 여객 수는 약 2,440만명으로 2019년 대비 70%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의 경우 국제선 운항 횟수는 2019년 동기대비 76.6%, 여객 수는 50% 이상 회복했다. 반면 청주·제주·대구·무안공항의 1월~6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는 2019년 동기 대비 20~30%로 낮은 회복률을 보였다. 인천공항의 회복세와는 편차가 크다. 지방공항 중에서는 김해공항의 상황이 그나마 낫다. 김해공항의 상반기 국제선 운항 횟수는 50.4% 수준으로 회복했고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등 지방공항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청주공항도 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 서울 및 경기 남부 지역의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게다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에어로케이가 지난 7월 청주-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등 국제선 노선을 확장하는 가운데 티웨이항공도 국제선 확장에 합류하며 양사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에서 총 5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충청지역 수요가 뒷받침되고 수도권과도 가까워 지속적인 성장에 적합한 공항”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공항 또한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고 있고, 제주공항에서도 제주-중국 노선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무안공항은 여전히 쓸쓸하다. 정규 노선 없이 스타플라이어, 퍼시픽에어라인, 비엣젯항공 등이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 정규편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다른 지방 공항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여객 수도 2019년 동기 대비 27.4%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농번기가 겹치면서 모객이 수월하지 못한 탓도 컸다. 

양양공항은 아예 발길이 뚝 끊겼다.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사용했던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이 인수 기업을 찾는다고 해도 AOC 효력이 정지된 상태로 빠른 시일 내 운항이 재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항공 운임은 비싼데도 항공 스케줄이 다양하지 않고, 면세점, 라운지 등의 이용이 불가한 공항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에서의 출발을 선택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여행객은 한 여행 커뮤니티에 “지방공항은 인천공항보다 항공 시간과 요일이 다양하지 않고, 요금도 비싸다”면서도 “인천공항은 항공권이 저렴한 대신 이동 시간과 교통 금액이 추가돼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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