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개 계단 걸어서 올라가야 했던 ‘이 관광지’가 결국 선택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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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바투 동굴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투 동굴이 지난달 28일부터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
말레이시아 바투 동굴 / 사진=언스플래쉬
바투 동굴의 에스컬레이터는 홍콩의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800m)와 중국의 충칭 황관 에스컬레이터(112m)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긴 에스컬레이터가 될 전망이다.
탄 스리 알 나다라자(Tan Sri R. Nadarajah) 말레이시아 사원 위원회 의장은 “정부의 지원을 통해 이번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편하게 바투 동굴을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투 동굴은 에스컬레이터뿐만 아니라, 새로운 ‘다목적 홀’도 건설한다. 나다라자 의장이 발표한 다목적 홀 건설 비용은 약 3500만 링깃(약 97억 원)이며 에스컬레이터 설치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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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동굴의 무지개 계단 / 사진=언스플래쉬바투 동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종유석 동굴로 힌두교 순례자들의 고행 순례가 끊이지 않는 힌두교의 성지다. 거대한 금색 동상과 알록달록한 무지개 계단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현재 바투 동굴 관람객들은 꼭대기에 위치한 사원에 도착하기 위해 272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면 많은 사람이 더 편리하게 바투 동굴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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