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보며 광복절 의미 되새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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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꽃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14∼15일까지 SCC(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온 누리에 전하는 세종의 나라꽃이야기’를 주제로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세종시가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열리는 행사.
세종시 관계자는“실질적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 상징성을 감안, 한국의 대표 무궁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시민들에게 재인식시키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
올해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일반 시민 300여명과 도담초 학생들이 키우고 가꾼 무궁화 1천여본이 ‘당당히’ 전시공간을 차지한다.
아울러, 세종시민들이 발굴한 ‘예쁜 무궁화·오래된 무궁화’ 사진전도 펼쳐진다. 특히, 수령 80~90년으로 추정되는 무궁화 사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무궁화가 일반적으로 단명(30년정도)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볼거리다.
아울러, 양묘장(연서면 소재)에서 키운 무궁화들이 첫 선을 보여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행사와 달라진 점은 전시와 프로그램 진행이 실내에서만 이뤄진다는 점이다.
시는 여름철 무더위와 안전사고 등을 피하기 위해 실내 공간에 전시장·행사장을 마련했다.
개막식은 식전공연으로 인기국악인 이윤아 오프닝쇼와 테이프커팅·무궁화 나눔 이벤트가 마련된다. 시는 행사기간 중 시민들에게 무궁화 2만본을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전시내용을 보면, 계통별로 다양한 무궁화 꽃동산과 무궁화역사 스토리관 등이 설치 운영된다.
전시공간 중앙부에는 무궁화 아치로 연결되는 암실터널을 조성한 뒤 ‘LED무궁화’를 설치함으로써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암실내부의 하단부에는 LED무궁화 1,300송이를 식재하고, 벽면에는 ‘세종의 무궁화를 찾아라’ 프로젝트 우수작품이 전시된다.
암실 밖 전면부에는 포토존이, 후면부에는 지난해 초중고 사생대회 작품이 전시된다.
2016.8.12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
무궁화관련 문화·예술행사도 이어진다. 김영만 교수가 재미있고 알기 쉬운 무궁화 토크쇼를 진행하고,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문현선씨가 우리나라 무궁화를 소재로 한 플라워 아트쇼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볼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궁화 화장품 체험과 각종 체험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체험부스로는 무궁화 캘리아트 티셔츠와 무궁화 목걸이 만들기·한지 꽃 만들기·무궁화 쿠킹클래스 등이 준비된다.
특히, 행사 하루 전 주말(12~13일)에는 세종시 관내 무궁화 명소 견학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명소로는 대통령기록관·나라꽃동산·연서면 양묘장·무궁화 마을정원 등이다.
여기에, 10만본의 무궁화를 키우고 있는 양묘장 현장 견학도 마련돼,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축제 기간 중 SCC에서는 광복절 경축식과 세종조치원복숭아 특판전, 세종시 미술협회의 아트페스티벌, 산림청의 무궁화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세종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지난해 4월 무궁화도시 헌장 선포 이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궁화도시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의 이야기와 작품이 주를 이룰 수 있도록 꾸몄다”며 세종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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