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관광객 증가세…"중국 대체지역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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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투어> |
4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을 찾은 해외여행객 수요는 15만2000명으로 전체 해외여행객(32만9000여명)의 4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46.4% 증가한 수치로, 남태평양(21.5%), 동남아(16%), 유렵(8.7%) 등 다른 지역의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다.
구체적으로는 오사카가 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도쿄 13%, 큐슈 11%, 홋카이도 7% 순으로 집계됐다.
오사카는 국내에서 연결하는 항공편이 많고 관광, 쇼핑, 힐링 등 다양한 목적의 여행이 가능해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도쿄는 디즈니랜드를 중심으로 가족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후지산 트레킹 등 국내 여행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큐슈는 짧은 항공 이동시간과 실속있는 금액에 일본의 전통료칸 및 온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홋카이도는 사계절 내내 맛과 멋이 다채로운 곳으로 최근에는 렌터카 여행으로 각광 받고 있다.
같은기간 모두투어를 통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7만475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7085명보다 31% 증가했다.
큐슈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40%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나 북해도 등이 20%, 이외에 오키나와 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모두투어측 설명이다.
이렇게 일본을 찾는 국내 여행객의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중국을 대체할 여행지로 선택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하나투어의 중국 여행객 수요는 전년대비 46.5% 감소했고, 모두투어는 34.1% 감소했다. 절대적인 숫자는 다르지만 중국에서 감소한 비중 만큼 일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여행을 꺼려하게 되면서 대체지역으로 일본이 떠오르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사드 국면이 해소된 이후에도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은 안전하고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하며, 물가도 서울과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저가 항공들이 많이 투입돼 가격도 하향 안정화됐다"면서 "예전에는 가격을 고려해 동남아를 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제는 여행객들이 가치소비를 하는 성향이 늘어나면서 다소 비싸더라도 일본을 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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