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비스 모바일 거래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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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 이상 수직 성장…작년 5조원, 모바일 재구매율도 월등
여행서비스의 모바일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아예 ‘모바일 온리(Mobile Only)’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다소 모바일 서비스 개발이 늦었던 여행서비스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들은 모바일 유입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크게 성장중이다. 2015년 24조4,645억원에서 2016년 34조7,031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거래액이 3조4,000억원(1월)~3조8,000억원(5월)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6년 기준 전체 온라인 대비 모바일 비중은 56.3%였고, 올해 5월에는 60.7%가 모바일을 통해 거래되는 등 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행 서비스 부문에서도 그 성장폭이 크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 부문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4년 2조7,237억원, 2015년 3조9,205억원, 2016년 5조3,245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2016년의 성장률은 35.8%다.
통계로 나타난 성장률은 실제 여행업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주요 여행사의 모바일앱 이용률 수치가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이다. 모두투어는 각 6월 기준 2015년 대비 2016년에 219% 성장했고, 2016년 대비 2017년에는 2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월부터 별도의 ‘모바일팀’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박사의 경우, 최근 3년간 월 평균 모바일 예약수가 3배 가량 증가했다. PC와 모바일(앱과 웹 포함) 이용률 비중 또한 8:2에서 현재 6:4로 변화했다. 또 2016년 2월 모바일앱 리뉴얼 이후 지금까지 신규 방문자 6배 증가, 사용자 2.5배 증가, 예약률 2배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3년 동안 연 평균 10% 이상 모바일 예약률이 증가했다.
재구매율도 높게 나타났다. 여행박사의 경우 최근 1년간 예약된 상품의 12%가 재구매 고객이었고, 모두투어도 같은 기준 1인 평균 예약횟수가 6회, 재구매율은 12%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웹페이지를 통한 재구매율이 15%대를 나타냈지만, 모바일을 통한 재구매율은 최대 36%로 나타나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런 변화는 시스템이 계속 개선·보완되면서 사용자 편의가 높아지고, 웹페이지와 거의 동일하게 상품이 업데이트 돼 다양성을 보장받게 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동시에 모바일 이용률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모두투어는 모바일앱을 통해 데일리 세일 프로모션인 ‘오반할(오늘만 반짝 할인)’을 진행하고, 웹페이지보다 1~3%가량 저렴한 모바일 전용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모바일 상품평을 작성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I포인트’를 지급한다. 특가나 이벤트를 알리는 푸시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PR기업 함샤우트가 발표한 ‘Content Matters 2017’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구매 정보를 얻기 위해 선호하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이 72%, PC가 26%로 나타났다. 2015년 선호도는 스마트폰 33%, PC 72%였지만 해가 바뀌며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를 대비한 지속적인 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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