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여행객 2600만명…10년 만에 다시 '방한 관광객의 2배'
페이지 정보
본문
올해 우리나라 국민 중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가 2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시장동향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는 1262만76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675만20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의 방한여행 판매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1260만명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지난해 1724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방한 관광객이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지만 500만명가량이 증발하는 상황이다.
반면에 해외로 떠나는 국민들의 수는 26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관광공사의 추산이다. 2015년 20.1%, 지난해 15.9%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하는 데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민의 수와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2배 이상 차이나는 상황이 10년 만에 재현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해외여행객이 1332만여명, 외국인 관광객이 644만여명을 기록하면서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진 바 있다.
해외여행 대상국은 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상반기 339만59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고 베트남 방문객은 106만6257명으로 43.9% 증가했다. 베트남 방문객이 반기에 10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경우 엔저효과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베트남의 경우 일부 TV 여행프로그램 방영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해외 출국이 워낙 늘고 있어 올해 해외여행객은 2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해외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격차가 2배가량 벌어지면 관광수지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이전글‘관광산업 활성화·일자리 창출과제’ 논의 17.08.18
- 다음글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기획 참가자 모집 공고문 16.08.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