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찾는 겨울관광지? 서울 코엑스… 대전-전북은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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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겨울철 관광지는 서울 코엑스와 부산 해동용궁사, 경북 경주 첨성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연시 해맞이 장소는 강원 강릉시 안목카페거리 등 강원도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23일 한국관광공사는 SK텔레콤과 함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 이용자들의 목적지 정보를 기반으로 최근 2년간 ‘국민들이 선호한 겨울철 관광지’를 발표했다. 2016년과 2017년 두 해의 1, 2, 11, 12월 최종목적지 40만 건 중 관광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16개 광역지자체별로 1위로 뽑힌 곳들은 전통시장, 사찰, 제과점 등으로 다양했다. 서울은 강남구 코엑스가 가장 사랑받은 겨울 관광지였다. 부산은 바다와 맞닿은 기장군의 해동용궁사가 1위를 차지했다. 대전 중구의 성심당과 전북 군산의 이성당은 오랜 기간 지역을 지켜온 ‘동네 빵집’이다.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과 울산 울주군 간절곶도 겨울철 인기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연말연시 해맞이 장소로 가장 인기가 많은 지역은 강릉시 안목카페거리였다. 2위는 강릉시 경포해변, 3위는 양양군 낙산사, 4위는 속초시 속초해변으로 1∼4위 모두 강원도였다. 이는 최근 2년간 12월 31일과 1월 1일 T맵 데이터를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자동차 이용객들의 관광지를 살펴볼 수 있는 T맵 데이터와 별도로 소셜미디어(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상에 언급된 겨울철(11∼2월) 관광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부산 해운대가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스테이케이션’(가까운 곳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여행)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인천 강화도가, 제주권과 강원권에서는 우도와 대관령이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았다. 소셜미디어상에 언급된 해맞이 명소는 강릉 정동진, 부산 해운대, 경북 포항 호미곶 순이었다.
김경주 관광공사 관광시장분석팀장은 “올해 해맞이 여행지로 강원도가 부산보다 많이 언급되고, ‘해맞이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9위였던 고속철도(KTX)가 버스에 이어 올해 2위를 차지했다”며 “평창 겨울올림픽 및 KTX 경강선 개통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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