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 이젠 안가요”…위기의 여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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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 이젠 안가요”…위기의 여행사들
[앵커]
지난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사상 최대인 2,800만명에 달했습니다.
여행업계가 호황을 누렸을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인지 여행업체들 실적은 악화일로입니다.
왜 그런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설 연휴를 앞둔 인천공항,,출국하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실제 재작년 2,650만명이었던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2,800만명으로 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그야말로 위기상황, 지난해 한 대형 여행사는 영업이익이 1년새 40% 가까이 줄었고 다른 대형사도 반토막났습니다.
중소업체들은 줄도산하기도 했습니다.
여행객은 느는데 왜 여행사들은 위기일까.
<김진선·전영은 / 경남 김해> “우리 딸 같은 경우는 지금 고2인데 자기네들끼리 맛집이나 가고 싶은 곳이 개성들이 뚜렷하다보니까…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올라오는 곳, 맛집이라든지…”
<김지예 / 서울 강남구> “친구들이랑 다니는게 좀더 편하기도 하고 마음에 안드는 곳이나 가고 싶은 곳 위주로 다니다 보니까. 숙박앱 이런게 잘돼있어서…”
저급한 쇼핑을 강요하는 패키지 여행 대신, 쏟아지는 온라인 여행정보를 이용하는 자유여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싼 값과 많은 정보를 내세운 글로벌 온라인여행사들의 공세도 부담인데, 실제 지난해 해외여행객 중 글로벌 여행사를 통하거나 직접 나서 숙박을 해결한 비중은 84%에 달합니다.
<안승호 /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에 가서 사진찍고 오는 게 주요 목적이라면 이제는 체험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트렌드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달라지는 추세에 맞춰 여행업계의 변신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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