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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돈 절약…한 곳에서 맞는 해넘이·해맞이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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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640회 작성일 19-12-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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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왜목마을·강릉 경포대·해남 땅끝마을·부산 다대포…곳곳에 명소 넘쳐

(전국종합=연합뉴스) 한 해 마지막 날 해넘이와 새해 첫날 해돋이를 한 곳에 볼 수 있는 곳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서해 일몰과 동해 일출을 생각해 두 곳을 찾아 움직이기에는 거리와 교통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한자리에서 해가 지는 장관을 지켜보고 해맞이까지 할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 일몰[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충남 당진 석문면 왜목마을을 꼽는다.

서해안 마을에서는 대부분 일몰만 볼 수 있지만, 왜목마을은 지형이 북쪽으로 돌출해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명소다.

오는 31일 이곳에 가면 오후 4시부터 문화공연과 해넘이 퍼포먼스, 축하 공연, 발광다이오드(LED) 소원 등 달기, 불꽃놀이 등 해넘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날 오전 7시부터는 해돋이 관람, 해맞이 퍼포먼스,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왜목마을 해넘이·해돋이 모습을 중국에 생중계한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 일출[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도 해넘이와 해돋이를 잇달아 감상할 수 있다.

서천군은 모닥불에 구운 고구마 시식, 버스킹, 새해 소원 등 달기, 불꽃놀이, 떡국 나눔 등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마련했다.

강원 강릉 경포호 일몰[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도에서 석양을 본다고?'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강원도에도 해넘이 명소가 있다.

강릉 경포대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곳으로 '아는 사람은 안다'고 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해변 바로 옆 경포호에 비치는 석양은 호수에 비친 달과 더불어 예로부터 유명하다.

동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곳인 만큼 당연히 일출도 장관이다.

강릉 모산봉 역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린다.

앞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뒤로는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다.

강원 강릉 경포해변 일출[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사라봉(해발 148m)·별도봉(해발 136m)이 있다.

나란히 붙은 두 오름은 경치가 아름다워 제주시민 산책 코스로 사랑받는다. 제주올레 18코스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사라봉 저녁노을은 시가지와 바다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여 '사봉낙조(紗峰落照)'라고 불린다. 제주 절경 10가지를 일컫는 '영주십경' 중 제2경으로 꼽힐 만큼 경치가 좋다.

새해 첫날 시민 발길이 이어지는 별도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한라산과 바다, 화북동 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산에서는 해양수산부가 바다 일출·일몰 명소로 선정한 다대포가 단연 첫손에 든다.

다대포 몰운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낙조를 볼 수 있는 산책코스로 유명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네치아'로 뜬 장림항은 선셋전망대와 수산물 직판장이 새로 문을 열어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일몰이 워낙 유명하지만 모자섬 뒤로 떠오르는 오메가 일출을 기다리는 사진 작가·동호인이 적지 않다.

경남 거제에는 섬 곳곳을 오가며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여차 홍포전망대나 주변 해안도로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거제시는 장승포동 일원에서 송년불꽃축제와 신년 해맞이 행사를 한다.

경북 포항 호미곶 일출[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는 주변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낙조와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 여수 향일암에서도 다도해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땅끝마을에서는 공연, 달집태우기,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불꽃놀이 등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기도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꺼번에 보려면 세계문화유산인 광주 남한산성에 가면 된다. 남한산성 수어장대 일원에서 여는 '송년 문화·예술 및 해맞이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북 포항 호미곶은 해맞이 행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해넘이까지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해맞이광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5㎞ 떨어진 호미곶면 구만2리는 영일만 바다와 어우러진 일몰이 독수리바위와 함께 장관을 이뤄 관광객과 사진작가 발길을 끈다.



(손형주, 김선경, 전지혜, 전창해, 이은파, 김경태, 나보배, 이승형, 이해용, 신민재, 장아름, 손대성)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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