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래 관광객 1750만명 예상 '역대 최대'…관광수입만 25조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을 거닐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올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오는 26일 1725만명을 돌파할 예정인 가운데 31일까지 추산하면 지난 2016년 1724만명보다 많은 17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외래 관광객 1750만명은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꼴로 방문한 것이며, 1년 동안 매일 비행기 118대(407석 기준)가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이다.
이를 통해 관광 수입 약 25조 1000억원을 거둬들였고,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약 46조원과 약 46만명에 이르러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1725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1725만번째 외래 관광객으로 입국하는 인도네시아 가족 6명에게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환영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외래 관광객 수치는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되고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달성한 기록이다.
11월 세계관광기구(UNWTO)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관광객 수는 올해 9월까지 16.1% 증가해 전 세계 평균 4%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관광 경쟁력 평가도 2017년 19위에서 16위로 세 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외래 관광객 증가를 위해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방한 관광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한 정부와 관광업계의 노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11월까지 확정된 통계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은 55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1% 증가했다.
아울러 동남아 및 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단체 전자 비자 도입 등 출입국 편의 증진, 방한 관광 홍보 마케팅 확대, 무슬림 수용 태세(기도실, 할랄식당 등) 정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아중동 지역에서 온 관광객도 294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
미국 관광객은 연말까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로써 방한 관광객 100만명 이상 국가에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미국이 4번째로 합류하게 된다.
박양우 장관은 "대한민국을 외래객이 관광정보를 얻기 편하고 이동하기 쉬운 나라,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여러 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 품질 높은 관광 서비스로 방문할수록 행복해지는 나라로 만들자"며 "정부는 내년에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넘어 관광으로 자랑할 만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 이전글"볼 게 없는데 몽골 왜 가요?" 나의 대답은 19.12.26
- 다음글성탄 두근거림 되살리기…X-마스 트리, 축제의 중심이 되다 19.12.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