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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코스 변주’… 초보도 고수도 ‘설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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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22회 작성일 20-0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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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코스 변주’… 초보도 고수도 ‘설원 질주’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의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는 모습. 곤지암리조트는 슬로프 정원제와 렌탈 이원화 시스템으로 쾌적한 스키환경을 보장한다.

■ 수도권·강원 스키장 ‘100배 즐기기’

- 곤지암리조트

올해 ‘슬로프 정원제’ 더 확대

- 하이원리조트

슬로프 정상서 ‘눈놀이’ 만끽

- 비발디파크

국내 최장 무빙워크 도입 눈길

- 휘닉스

평창 눈썰매장 등 ‘스노 빌리지’


이상고온이 계속되고 지방자치단체의 겨울축제 개막이 속속 연기되면서 스키장도 운영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키장은 이 정도의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스키장이 위치한 지역의 평균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은 데다 제설기로 만들어내는 설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혹한보다는 적당히 포근한 겨울 날씨가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기에 좋기도 하다. 수도권과 강원권의 대표적인 스키장들이 내세우는 올 시즌 특징을 살펴봤다.

△곤지암리조트 =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올 시즌 고객 편의를 위해 ‘렌탈 이원화 시스템’을 유지하고 ‘슬로프 정원제’를 강화했다.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40만3927㎡ (12만 3000평)의 슬로프 면적에 표고차 330m, 총연장 6.8㎞, 최장 코스 1.8㎞의 슬로프를 갖췄다. 특히 평균 100m의 9개면 광폭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어 스키어와 보더들이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게 다이내믹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올해 곤지암리조트는 더욱 여유롭고 쾌적한 스키 환경 조성을 조성했다. 지난 2008년 오픈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시행했던 슬로프 정원제를, 올해는 더욱 확대해 동시간대 스키어를 7000명으로 한정 운영한다. 이와 함께 스키·보드 장비 렌털에 정보기술(IT)시스템을 결합해 고객의 장비대여 동선을 최소화하는 ‘렌탈 이원화 시스템’을 적용한다. 시간제 리프트권을 최초로 도입한 곤지암리조트는 1, 2, 3, 4, 6시간권 등 총 5종의 시간권을 판매한다. 스키장 도착시간과 상관없이 본인이 스키 이용시간을 계획해 구입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 곤지암리조트는 다채롭고 풍성한 우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즐길 수 있는 주중 심야 프로모션의 시작 시간을 지난 시즌 오후 10시에서 올 시즌 오후 9시로 1시간 당겼다. 주중 심야스키를 1시간 더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밖에 2020년을 맞아 생년월일에 2가 2번 들어가 있는 입장 고객에게 1월 한 달간 시간제 리프트권 4, 6시간권을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1월 말부터 폐장일까지는 직장 동료나 친구 3명이 함께 방문하면 1명은 무료로 이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원리조트 = 스키장 규모는 물론이고 설질과 슬로프 컨디션 등 모두 국내 대표급 스키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하이원 리조트는 이번 시즌에 ‘안전 스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이원 스키장은 마운틴 허브에서 출발하는 아테나2, 3-1 슬로프를 오픈하며 올해 스키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주까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아테나 2, 3 슬로프를 열고 금·토요일에는 제우스 2, 3과 아테나 3 슬로프를 오픈하고 있다. 올해 개장을 준비하면서 총길이 21㎞의 펜스 및 안전매트 설치 작업과 시설물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119구조대원이 참가한 합동 인명구조훈련까지 마쳤다.

올 시즌 하이원리조트는 신개념 눈놀이 테마파크인 ‘하이원 스노우월드’를 새로 열었다. 스노우월드는 해발 1200m, 눈꽃이 만발한 슬로프 정상에서 눈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윈터 테마공원을 선보인다. 스노우월드나 하이원탑 등을 방문해 본인 인증사진을 찍어 하이원 리조트 SNS 계정을 팔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전기자동차, 에어팟, 골프클럽 등을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발디파크 = 지난해 12월 22일 발라드 슬로프 오픈을 시작으로 스키어들을 맞고 있는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최상급 록 슬로프를 빼고 모든 슬로프를 다 열었다. 밤샘스키나 새벽 스키어들에게는 초급 발라드와 중급 재즈, 중상급 레게 슬로프를 개방하고 있다. 이번 시즌 비발디파크의 특징은 고객 편의시설 업그레이드. 초심자 전용 블루스 슬로프에 길이 312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무빙워크를 도입해 초보 스키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캐리어 보관이 가능한 코인 라커도 새로 설치해 리조트 숙박 후 체크아웃 손님들이 짐 보관 걱정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발디파크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국내외 유명 디제이들과 인기 뮤지션들이 등장하는 공연프로그램 ‘비팍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13일까지는 영국 출신 DJ 페너,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는 독일 출신 DJ 키닙션의 무대가 이어진다. 4일은 개그맨 박명수(G-PARK), 18일은 쇼미더머니 우승 래퍼 비와이, 25일에는 힙합 듀오 먼치즈의 공연이 펼쳐진다.

△휘닉스 평창 = 휘닉스 평창은 올 시즌에 스노 빌리지를 새로 선보인다. 스노 빌리지는 패밀리 튜브 눈썰매장, 스노 모빌, 스노 래프팅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겨울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에서 스노 모빌 트레일러에 탑승하면 형형색색의 일루미네이션과 신비로운 겨울 풍경이 길을 따라 펼쳐진다. 스노 빌리지에서는 설원을 자유롭게 누비며 스피드를 즐기는 스노 모빌 체험, 여러 명이 함께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스노 래프팅까지 자유이용권 하나면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스노 빌리지에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포토존도 있고, 일루미네이션과 눈 미로, 대형 이글루를 비롯한 동화 속 캐릭터들을 눈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특히 판타지 존의 눈 조각 공원은 중국 하얼빈(哈爾濱)의 유명 눈 조각가들을 초청해 연출한 곳으로 겨울왕국 같은 동화 속 풍경을 자아낸다. 휘닉스 평창에는 겨울철 야외 활동과 추위에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줄 야외스파를 갖춘 블루캐니언이 있다. 스키를 즐긴 뒤에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스파에서 물놀이로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다. 블루캐니언은 야외 스파는 물론이고 유수풀, 파도풀, 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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