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아쉬움, ‘한국 속 외국 마을’서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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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쁘띠 프랑스’. 국내에서 이국적인 프랑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남해 독일마을·가평 쁘띠프랑스 등이국적 풍경과 음식·당일치기 적격
올해는 어려워진 해외여행 대신 여름휴가로 국내지역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국적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는 국내에서 해외여행의 기분을 낼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독특한 테마 지역 3곳을 추천했다. 국내지만 건물은 물론이고, 동네 풍경, 음식 등이 마치 해당 국가의 정서를 잘 보여주어 못가는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는 당일치기 방문지로 좋다.
남해의 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에서 일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하고 국내에 돌아와 터전을 잡은 곳이다. 현재 독일에서 40∼50년 살았던 교포와 독일인 3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통 독일식으로 만든 소시지와 맥주를 맛볼 수 있고, 독일 전통의상 체험,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 ‘옥토버페스트’(10월) 개최, 독일식 집과 정원을 볼 수 있다. 투어코스인 도이처플라처는 화사한 건물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인증샷 명소다.
서울서 전철로 1시간 거리인 인천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형성된 마을이다. 이곳의 명물인 짜장면과 탕수육, 포춘쿠키, 화덕 만두, 홍두병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중국 음식들을 본토 맛으로 느낄 수 있다.
가평 쁘띠 프랑스는 이름 그대로 한국에서 만나는 ‘작은 프랑스’다. 파스텔 톤 건물에 유럽 소도시의 광장과 계단 등 거리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19세기 프랑스 가옥을 그대로 가져와 다시 지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프랑스 벼룩시장 분위기를 재현한 ‘골동품 전시관’, 유럽 인형 300여 점을 전시한 ‘유럽 인형의 집’,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유품을 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 등이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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