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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지났으니 걸어보자, 늦더위 날리는 한적한 계곡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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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20-08-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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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코스. 늦더위를 날리는 데 계곡만큼 좋은 장소도 없다. 방문 전 코스 문의와 날씨 확인은 필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바다도 있고 산도 있지만, 여름은 역시 계곡이 좋다. 숲 그늘 따라 걷다가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한순간에 더위가 달아날 듯하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의 걷기여행길로 계곡 길 4곳을 추천했다. 급작스러운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문의와 날씨 확인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수구미 생태길(강원도 화천)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비수구미는 국내 손꼽히는 오지다. 북한강 최북단 ‘평화의 댐’ 아래에 자리해 있는데, 마을로 들려면 배를 타고 파로호를 건너거나, 6㎞ 계곡 길을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그 6㎞ 계곡 길이 바로 비수구미 생태길이다. 해산터널 입구(해오름휴게소)에서 시작해 비수구미 마을까지 걸어서 대략 2시간이 걸린다. 비수구미 계곡을 따라 걷는 이 길은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과 맑은 물이 내내 함께한다.
- 코스 경로: 해산터널~비수구미 선착장
- 거리 : 6㎞(2시간)
- 문의 : 033~440~2575(화천군 관광안내소)
둔가리약수숲길 1코스 서바수길(강원도 인제)
내린천을 따라 걷는 강원도 인제 둔가리약수숲길 1코스(서바수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소위 ‘삼둔사가리’를 잇는 길이 ‘둔가리약수숲길’이다. 홍천에 위치한 삼둔(달둔‧살둔‧월둔)과 인제에 위치한 사가리(아침가리‧적가리‧명지가리‧연가리), 그리고 주변의 약수를 이어준다 하여 이름 붙었다. 1코스 서바수길은 오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숲길이다. 내린천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수목도 만난다. 코스가 꽤 긴 편이고, 별다른 편의 시설이 없으므로 식수와 간식이 필수다.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반환점인미기교 근처의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코스 경로: 약수숲길 안내센터~서바수~수로입구~용포교~가산동~ 하남리 절골~미기교
- 거리: 16㎞(6시간)
- 문의: 033~461~4453
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경북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의 정수로 꼽히는 백석탄계곡. [사진 한국관광공사]
청송은 2017년 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모두 24개 지질 명소가 있는데 그중 4개가 신성계곡에 있다. 곳곳의 지질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한 걷기길이 신성계곡 녹색길이다. 전체 약 12㎞에 달하는데, 3코스는 신성계곡의 정수로 꼽히는 백석탄계곡을 끼고 있다. 1급수 어종인 꺽지와 다슬기가 서식하는 길안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 걷는다.
- 코스경로: 지소리돌보~하천 과수원길~백석탄~종점
- 거리: 4.7㎞(1시간45분)
- 문의: 054-873-5116(신성계곡 녹색길 안내센터)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코스(충남 계룡)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저수지다.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도심과 가까운 동시에 풍경이 아름답고, 코스도 짧아 계룡 시민이 애용하는 산책길이다. 산과 계곡, 저수지의 경치를 두루 누릴 수 있다. 길이 평탄한 무장애 탐방로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걷는데 부담이 적다. 탁 트인 풍광을 갖춘 저수지가 코스의 하이라이트. 잔잔한 수면 위로 산새가 드리워지면 그림이 따로 없다.
- 코스 경로: 수통골분소~섶다리~쉼터~저수지~가리울위삼거리 입구~도덕봉입구~수통골분소
- 거리 : 1㎞(40분)
- 문의 : 042-825-3002(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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