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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차박’이 대세… 가볼 만한 경북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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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0-07-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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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토함산 바람의언덕. 경북도 제공

강호지락(江湖之樂).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을 뜻하는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호텔과 리조트 같은 다중시설을 꺼리는 사람이 늘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몰리지 않는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으로 떠나 차에서 머무르고 잠을 자는 ‘차박’이 인기다. 한 번 차박을 해본 사람은 그 매력에 흠뻑 빠져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볼 만한 경북의 차박 추천지 여섯 곳을 소개한다.

◆이국적인 야자수 가득한 ‘포항 도구해수욕장’

포항 도구해수욕장은 포스코와 구룡포 해수욕장의 중간 지점인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했다. 이곳은 삼국유사에서 나오는 ‘연오랑 세오녀’의 일월신화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길이 800m, 폭 50m의 백사장은 면적만 3만9669㎡에 이른다. 명주조개의 서식지인 도구해수욕장은 이국적인 야자수 그늘 아래 차박 장소로 제격이다. 소나무가 백사장을 둘러싸고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몽돌이 발밑에 ‘경주 나아해변’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아해변은 차박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랜 세월 파도에 부딪혀 매끄럽고 동그란 몽돌이 특징이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꽤 많다. 더구나 한적하고 바닷물이 맑아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다. 해변 뒤로 솔밭이 있어서 텐트를 칠 수 있다. 차 안에서 즐기는 일출은 장관이다.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아해변. 경북도 제공

◆일몰이 예쁜 바람의 언덕 풍차 ‘군위 화산산성 캠핑’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있는 화산산성은 모토캠핑(모터사이클과 캠핑의 합성어)과 차박 캠핑으로 유명하다. 바람개비 언덕을 바라다보면 그림 같은 경치가 펼쳐진다. 전망대와 풍차를 배경으로 한 일몰과 은하수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다.

◆숨은 차박 명소 ‘영양 맹동산풍력발전단지’

영양군 석보면 맹동산과 영양읍 무창리 일대는 86개의 풍력발전기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아는 사람만 가는 나 홀로 캠핑족의 아지트이자 진정한 비대면 관광의 숨은 명소이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지는 목초지와 맹동산 능선을 따라 그림처럼 자리 잡은 하얀 발전기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사계절 변화하는 장엄한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 ‘경주 바람의 언덕’

경주 토함산 능선을 따라가면 일명 바람의 언덕을 만날 수 있다. 산책로와 피크닉 테이블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어둠이 깔리면 반짝이는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산속 깊이 높은 곳에 있어 시원한 산바람은 덤이다.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 ‘영양 수하마을’

영양군 수하마을은 그야말로 오지 중의 오지다. 밤하늘과 별 무리를 볼 수 있어 국제밤하늘보호협회(IDA)가 아시아 최초의 국제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얼굴로 별이 쏟아진다'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수한 별들과 은하수가 장관이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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