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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여행' 풀릴 것'···백신 기대감에 해외여행 판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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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20-12-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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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 내년 해외여행 모객 나서
하나투어 격리 면제지역부터 판매
참좋은여행 첫 해외상품 판매 흥행
코로나 장기화에 여행 욕구도 커져
코로나 종식되면 '여행'부터 할 것
필리핀 보라카이 푸카비치./사진제공=필리핀 관광부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 업계가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에 발맞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에 대한 욕구도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우선, 자가 격리가 없는 국가나 도시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여행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14일 ‘지금 바로 떠나는 해외여행’과 ‘미리 준비하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를 중단한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달 중견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여행 상품 예약 판매에 나선 데 이어 업계 선두인 하나투어도 상품 판매를 재개함에 따라 다른 여행사들도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지금 바로 떠나는 해외여행’은 내년 1월부터 출발하는 장기 체류형(9~14일) 상품이다. 현지 자가 격리가 없는 몰디브·터키·칸쿤·두바이·스위스·사이판을 대상으로 하며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숙박·식사 등이 포함된다. 1명부터 예약 가능하며 이용객들은 여행 복귀 후 국내에서 2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는 해외여행’은 오는 2021년 5월 이후 출발을 목적으로 한 사전 예약 상품으로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싱가포르, 방콕, 대만, 일본 후쿠오카, 홍콩 등 국가 간 ‘트래블 버블’ 상호 협정이 예상되는 국가와 도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예약금은 2,021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소 시 100% 환불 조건이며 예약자가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일정을 취소 및 변경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예약 가능한 국가를 미주·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견사 참좋은여행은 내년 3월 일본·홍콩·대만 등을 시작으로 4월 동남아시아·호주, 5월 중국, 6월 북유럽, 7월 중남미·아프리카까지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 예약 판매를 지난달 개시했다. 참좋은여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해외여행 출발일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백신 상용화와 트래블 버블 체결 상황 등을 봤을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방역 안전망이 구축된 홍콩·대만부터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서둘러 정상 영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개시 당일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는 예약자들이 대거 몰려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어디든 마음 놓고 여행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관광·콘텐츠 분야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여행(69.6%)‘을 꼽았다.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문화·관광 활동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 피해 해소에 도움된다’는 답변이 73.1%에 달했다.

내년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40~60대는 ‘국내여행을 갈 것(81.1%)’, 20~30대는 ‘해외여행을 갈 것(59.8%)‘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는 연령대별로 20대가 71.2%로 가장 높았고, 30대(66.9%), 40대(57.5%), 50대(51.6%) 순으로 조사됐다. 관광행태 역시 소규모화, 개별화되고 관광 활동 시 밀폐공간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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