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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일대 ‘스마트 관광도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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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관광경영학부
댓글 0건 조회 441회 작성일 21-02-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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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화도시재생 사업 추진
6일 인천 중구 개항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편배달부 동상을 감상하고 있다. 개항장에서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전시관, 맛집, 카페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최승훈 채널A 스마트리포터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건축된 근대건축물이 즐비한 인천 중구 개항장(開港場) 일대가 스마트한 문화재생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인천시는 ‘스마트한 문화재생으로 다시 태어나는 개항장’을 기치로 문화도시재생과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감할 수 있는 개항장 활성화 계획이 추진된다.

먼저 5월부터 개항장 일대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관광도시 사업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관, 맛집, 카페 등의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휴대전화로 스마트 오더, 예약, 결제를 할 수 있다. 인천시티 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 물범카, 개항장 골목 투어버스 등 개항장 관광차량도 앱을 통해 예약·결제할 수 있다.

 
시는 첨단기술을 도입한 관광 서비스로 개항장이 코로나19 시대의 ‘언택트 여행 성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관광도시 앱을 통해 관광객 밀집 분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오디오스토리, 고스트 도슨트(과거 실존 인물이 되살아나 해당 장소의 스토리를 설명해 주는 증강현실·AR 도슨트). 맞춤형 관광지 추천 등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어 첨단기술로 19세기 개항장을 체험하도록 한다. 개항 이후 130여 년의 근·현대사를 AR와 가상현실(VR)을 통해 생생히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1901년 건립된 외국인 사교장인 제물포구락부와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옛 인천시장 관사를 연결한 걷고 싶은 ‘테마 돌담길’과 전시공간을 조성해 산책을 하면서 근대역사를 알 수 있게 된다.

김구 선생이 두 차례 투옥됐던 옛 인천감리서 주변에 청년 김구 역사거리(김구 탈옥길, 옥바라지길, 노역길)를 조성하고 인천 최초의 서구식 성당인 답동성당엔 역사공원을 만든다. 인천항 1부두 쪽의 세관창고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선보인다.

시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개항장 매력을 알리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인천은 개항을 통해 서양 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국내 최초의 국제도시다. 화려했던 조계지(외국인 거주 지역) 흔적, 최초의 근대식 컨테이너 항만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개항장 곳곳에는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을 활용한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1899년 준공·현 인천개항박물관) △제18은행 인천지점(1903년 준공·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우체국 △인천부(府) 청사(현 중구청사)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한국천주교 답동성당과 같은 근대건축물이 몰려 있다. 120여 년 전 낡은 창고를 개·보수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여러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승환 인천시 재생콘텐츠과장은 “개항장 역사를 살린 콘텐츠 위주의 문화재생모델을 선보여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내 최초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됐다”며 “개항장에서 콘텐츠 중심의 지역특화 재생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출처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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