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트레킹 길, 비아 델라모레 12년 만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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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구리아주정부 등 여러 유관 부서와 복원
8월9일부터 일반인 공개, 입장료 10유로
이탈리아 리오마죠레(Riomaggiore) 마을과 마나롤라(Manarola) 마을 사이를 잇는 약 900m의 해상 트레킹 길, 비아 델라모레(Via dell’Amore)가 12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탈리아어로 ‘사랑의 길’ 이라는 뜻의 비아 델라모레는 길의 시작과 종료 지점에는 알록달록한 색들로 물든 마을들이, 통행로 윗쪽으로는 울창한 녹음이, 아래로는 지중해 바다가 펼쳐져 연인들의 사랑이 깊어질 만큼 감동적인 절경을 자랑하는 이색적인 곳이다. 지난 2012년 가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폐쇄됐지만 리구리아 주정부, 문화부, 환경부, 시민 보호부 등 유관 부처로부터의 2,300만 유로의 지원과 친퀘테레 국립공원, 고고학‧미술‧조경 감독청, 항만청 등의 주도로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비아 델라모레는 바다 위 절벽이라는 취약한 위치에 헬리콥터와 보트 등을 투입해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 ENIT S.p.A.
비아 델라모레는 7월19일 완공을 마무리하고 7월27일 재개관식을 열었다. 8월8일까지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친퀘테레 및 주변 지역 거주자에게 한정해 공개되며, 8월9일부터는 관광객도 사이트에서 예약 후 현지 가이드의 동행 하에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는 10유로이며, 오버투어리즘을 규제하고 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시간당 최대 4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리오마죠레(입구)에서 마나롤라(출구) 방향으로만 매시 15분마다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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